(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남명렬이 손석구의 '가짜 연기' 발언에 대해 "오만하다"고 비판했다.
남명렬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하하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이라며 "부자가 된 사람, 든 사람, 난 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덧붙인다"고 적은 뒤 손석구의 기사 링크를 게재했다.
해당 기사는 지난 6월27일 서울 강서구 엘지(LG) 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관련 기자간담회 내용을 담았다.
당시 손석구는 배우로 시작할 때 연극만 하려 했으나, 무대 위에서 '속삭이라'면서 실제로는 크게 말하는 가짜 연기를 시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아 영화, 드라마와 같은 매체로 옮겼다는 발언을 했다.
이에 남명렬은 자신이 올린 게시물의 댓글란에 "진심으로, 진짜 연기로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연극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둬들이길"이라고도 남겼다.
또한 남명렬은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하라"며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손석구는 지난 2017년 드라마 '센스8' 시즌2로 데뷔했다. 지난해 영화 '범죄도시2'와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디즈니+(플러스) '카지노'로 인기를 끌었다. 오는 28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있다.
남명렬은 지난 1985년 연극으로 데뷔한 후 매체와 무대를 활발히 오가는 명배우다. 현재 방영 중인 '넘버스: 빌딩 숲의 감시자'에 출연했고,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퀸 메이커'를 비롯해 지난해에도 '천원짜리 변호사' '블랙의 신부'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현재 배우 신구와 연극 '라스트 세션'에 프로이트 역으로 더블 캐스팅돼 공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