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비밀의 여자' 최윤영이 이종원 비서를 찾았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는 정겨울(최윤영 분)이 아버지 정현태(최재성 분)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파헤치는 가운데 드디어 남연석(이종원 분) 비서를 마주쳐 긴장감을 유발했다.
이날 주애라(이채영 분)는 YJ그룹 오너 일가 남만중(임혁 분), 남연석 앞에서 정겨울 아버지 정현태 얘기를 꺼냈다. 정현태 죽음에 의혹이 있다며 "타살일 수도 있다"라고 폭로한 것. 실제 배후인 남연석이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남만중은 타살 의혹을 밝히기 위해 직접 나섰다. 정겨울의 부탁을 받고 당시 정현태가 머무른 병원의 병원장을 만나러 갔다. 이를 알고 있던 남연석이 미리 손을 썼다. 일부러 교통사고를 만들어 못 만나게 한 것.
남만중은 교통사고 때문에 병원장과 다음 날 약속을 잡으려 했다. 하지만 병원장이 갑자기 해외 세미나에 참석해야 한다고 나왔다. 이에 남만중은 "지금 당장 만나야겠다"라며 집을 나섰다. 그는 병원장으로부터 "5년 전 그날 일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라더니 편비서를 언급했다.
이 소식을 뒤늦게 접한 남연석이 편비서를 통해 병원장에게 급히 연락했다. 당황한 병원장은 남만중 앞에서 갑자기 말을 아꼈다. 이에 남만중은 "5년 전 일, 편비서 이게 다 무슨 소리냐"라며 의아해 했다. 결국 병원장은 일정이 있다며 먼저 일어났다. 이는 남만중의 의심을 키웠다.
이후 남만중은 아들을 찾아갔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 너 혹시 뭐 아는 거 있냐"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내가 편비서 만나야겠다. 연락이 되냐"라고 했다. 남연석은 연락이 끊긴지 오래됐다며 "제가 한번 알아보겠다"라고 막았다.
다급해진 남연석은 편비서를 해외로 보내기로 마음먹었다. 편비서는 "병원에 있는 어머니 좀 부탁드린다. 지병이 있으신데 걱정이 된다"라며 "회장님 믿고 나가 있겠다"라고 밝혔다. 남연석은 아버지 앞에서 편비서를 열심히 찾는 척 연기했다.
이 가운데 윤길자(방은희 분)가 남편의 죽음이 타살일 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에 휩싸였다. 그는 당장 병원에 찾아가 병원장을 만나려 했지만 볼 수 없었다. 이때 편비서가 등장했다. 남연석의 지시를 받고 해외로 도주하기로 마음먹은 그는 병원에 있는 어머니를 마지막으로 보고 떠나려던 참이었다.
이때 윤길자가 그를 단번에 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