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인기리에 방영중인 JTBC 드라마 '킹더랜드' 측이 아랍문화 왜곡 논란에 재차 사과했다.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연출 임현욱/제작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 측은 12일 JTBC드라마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입장문을 공개했다.
'킹더랜드' 측은 "특정 국가나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으나 타 문화권에 대한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고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함을 끼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했다.
이어 "타 문화에 대한 이해와 경험, 배려가 많이 부족했음을 통감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양한 문화권의 시청자들이 함께 즐겁게 볼 수 있는 콘텐트를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영상의 문제가 되는 부분은 신속히 최선의 수정을 진행할 계획이며 제작진은 앞으로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이는 지난 10일 발표한 첫 입장문에 이은 2차 입장문이다.
'킹더랜드'는 극에 등장한 아랍왕자 사미르 설정으로 인해 국내외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지난 8일, 9일 방송분에는 아랍계 왕자로 그려진 사미르(아누팜 분)가 클럽으로 보이는 술집에서 술을 마시거나, 천사랑(임윤아 분)에게 노골적으로 구애를 하는 장면 등이그려졌다.
이에 외국인 시청자들은 아랍인 캐릭터를 인도인 배우가 연기한 점, 술을 마시고 여성에게 들이대는 바람둥이 캐릭터로 등장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Kdrama는 아랍인과 무슬림을 비하한다" "아랍왕자를 무시하고 멍청한 설정으로 묘사한다"라는 등의 반응을 올렸다.
이에 '킹더랜드' 측은 10일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 지역, 지명은 가상의 설정이며, 특정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라며 "제작진은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며,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섬세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지난 9일 방송된 8회는 12.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