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이하 '태계일주2') 김지우 PD가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와 함께 여행을 떠난 유튜버 덱스, 빠니보틀에 대해 언급했다.
김지우 PD는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모처에서 진행된 '태계일주2' 관련 인터뷰에서 덱스의 인도 현지 인기에 대해 "현지에서 덱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어딜 가나 매력을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신기하더라"며 "'태계일주' 뒤로 갈수록 다른 문화권에 가까운 지역임에도 마찬가지여서 너무 신기했다"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덱스가 누군지 몰라도 계속 다가와서 사진 찍자고 하더라"며 "인도분들이 '인싸' 같은 친화력이 좋으신 분들이 많으시다, 항상 먼저 다가와서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묻고 같이 사진 찍자고 자연스럽게 요청하시더라"고 전했다.
덱스는 지난 9일 방송에서 기안84와 인도의 열악한 기차를 타고 15시간을 걸려 바라나시에서 뉴델리로 오다 건강에 이상이 생기기도 했다. 그는 기안84와 빠니보틀, 제작진이 걱정할 것을 우려해 내색하지 않았지만 구토를 하고 결국 병원까지 가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약을 먹고 금세 회복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이에 대해 김지우 PD는 "저희가 출연자들의 건강이나 이런 것에 대해 걱정도 하는데, 제작진이 그때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해서 병원에 갔다"며 "다행히 금세 회복했는데 (덱스의) 회복력에 놀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아팠음에도 그렇게 회복해서 금방 형들과 함께 하더라"며 "일정에서 빠지는 것에 대해 스스로 싫어했었고 이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회복하는 모습 보면서 '대단하다, 강한 사람이구나' 했다"고 밝혔다.
덱스의 후반부 활약에 대해서는 "덱스 같은 경우에도 바라나시에서 힘들어했는데 뒤로 갈수록 인도를 좋아하더라"며 "저희가 보고 싶었던 야생성, 강인함도 나오게 되는 것 같다, 뒤에는 또 다른 매력이 나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시즌1에서는 이시언이, 시즌2에서는 덱스가 함께 여행길에 올랐다. 덱스를 섭외한 이유에 대해 김지우 PD는 "시즌1 보다 시즌2가 야생으로 가는 여행이기도 했다"며 "인도가 '배낭 여행 끝판왕'이라는 말이 있듯 쉽지 않은 여행지였다"고 답했다. 이어 "야생성, 강인함 이런 것들이 우리 여행에서 한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했다"면서도 "그런데 전혀 다른 매력이 있었다, 장지컬(장+피지컬)이 약하거나 '덱쪽이' 같은 모습을 보여줘서 프로그램의 재미를 풍성하게 만든 게 아닌가 한다"고 전했다.
시즌2에 함께 한 이시언은 덱스의 활약에 긴장하지 않았을까. 이에 대해 김지우 PD는 "이시언씨 같은 경우에도 제작발표회 때도 언급이 됐다"며 "우리끼리 '시즌2가 더 재밌다'고도 했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아쉬워하기 보다는 '너무 재밌다'며 '매 회차 챙겨보고 있다'는 그런 얘기를 많이 해줬다, 실제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도 홍보도 먼저 해줬다"고 덧붙였다.
많은 여행 유튜버들 중에서도 빠니보틀을 섭외한 이유도 들을 수 있었다.
한편 '태계일주2'는 기안84, 덱스, 빠니보틀이 보여줄 날 것의 인도 여행기로, 매주 일요일 오후 9시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