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태 "무직일 때 8살 연하 아내 만나…용돈 주더라" 고백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개그맨 오정태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요리연구가 이혜정, 배우 박준금, 개그맨 오정태가 게스트로 출연해 '돌싱포맨' 탁재훈, 이상민, 김준호, 임원희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오정태는 8살 연하 아내를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저희는 뽀뽀를 자주 한다"라더니 "결혼 생활을 오래하니까 아내가 불을 끄고 뽀뽀하더라. 좀 섭섭하다"라고 솔직히 털어놔 웃음을 샀다.

이를 들은 탁재훈이 "네가 보기에 어떤 의미 같냐"라고 물었다. 오정태는 "아내가 제 얼굴이 예전에는 강동원 같다 그랬는데 콩깍지가 벗겨진 것"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로 결혼 15년차라는 오정태는 최근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얼마 전에 차 타고 놀러갔다 왔는데 제가 운전하는 걸 보고 아내가 계속 웃는 거다. 좋아서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아내가 '훈련받은 오랑우탄이 운전하는 것 같다' 하더라. 신기해 했다"라고 전해 폭소를 유발했다.

출연진들은 "부부 금실이 좋네, 재미있게 산다"라며 부러워했다. 그러면서 러브스토리를 궁금해 했다.

오정태는 "아내가 저를 보고 계속 웃고 좋아했다"라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아내가 20살이었고 저는 28살에 무직이었다"라더니 "아내를 소주방에서 만났다"라고 깜짝 고백해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어 "지인 소개팅을 따라간 거였는데 아내도 똑같이 따라서 나온 거다. 저를 보고 계속 웃더라. 그렇게 둘이 눈 맞아서 사귀었다. 당시 제가 무직이니까 아내가 만날 때마다 1만 원씩 돈도 줬다"라면서 용돈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예상과 다른 러브스토리에 모두가 놀라워했다. 탁재훈은 "네가 막 싫다는 사람을 죽도록 따라다니고 설득해서 결혼한 줄 알았다"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자 오정태는 "이 친구가 저를 엄청 좋아했다. 항상 도시락 싸서 왔다"라며 "제가 매력이 있나 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큰 웃음을 안겼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