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영탁, '찐이야' 처음 들었을 때 시큰둥…내가 부르고 싶었다"

입력 2023.07.11 23:11수정 2023.07.11 23:11
김호중 "영탁, '찐이야' 처음 들었을 때 시큰둥…내가 부르고 싶었다"
SBS '강심장 리그'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김호중이 '찐이야'에 숨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 리그'에서는 가수 김호중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영탁의 히트곡 '찐이야'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이날 김호중은 썸네일을 통해 "'찐이야'는 원래 내 노래였다"라는 주장을 펼치려 했다. 그러자 영탁은 거짓말이라며 "공평하게 곡 선정할 수 있는 순간이었기 때문에 절대 그렇지 않다"라고 맞서 긴장감을 유발했다.

이후 진실이 밝혀졌다. 김호중은 "이게 원래 '미스터트롯' 경연곡이었다. 다 같이 모여서 '찐이야'를 들었는데 다른 멤버들 표정 보니까 아무도 관심이 없었다"라면서 "도입부에 '엘리제를 위하여'가 딱 나온다. 영탁 형 표정을 유심히 봤는데 시큰둥했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제가 성악을 했고 '미스터트롯' 도전을 힘들게 하다 보니까 '찐이야'를 선택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자 생각했다. 그런데 제 앞에서 (먼저 기회가 있던) 영탁 형이 '찐이야'를 택했다. 속으로 큰일났다 싶더라"라며 자신이 부르고 싶었던 노래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하지만 영탁이 '찐이야'를 부른 것을 보자마자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김호중은 "녹음실에서 형이 부르는 걸 들었다.
그때 모든 사람들이 뒤집어졌다. 더이상 녹음할 게 없다 하더라. 1시간만에 처음 받은 곡을 녹음했다"라고 알려 놀라움을 선사했다.

김호중은 "사실 썸네일처럼 '찐이야'가 원래 내 노래였다는 게 아니라 '내 마음속의 노래였다' 이게 맞다"라며 "이 방송 보니까 항상 썸네일이 중요하더라. 제 사진에 표정도 화가 나 있는 표정으로 해 달라고 (제작진에) 부탁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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