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시골경찰 리턴즈' 안정환 "생각 이상 힘들어…경찰 존경"

입력 2023.07.11 15:19수정 2023.07.11 15:19
종영 '시골경찰 리턴즈' 안정환 "생각 이상 힘들어…경찰 존경"
사진 제공=MBC에브리원 '시골경찰 리턴즈'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시골경찰 리턴즈' 종영한 가운데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이 직접 이별 소감을 밝혔다.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시골경찰 리턴즈'가 11일 네 MC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과 나눈 종영 소감을 공개했다.

시골에서 파출소 순경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해본 소감에 대해 안정환은 "경찰이라는 직업이 힘들 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막상 몸으로 뛰어보니 생각 이상으로 힘들었고 모든 경찰 분이 존경스러워졌다"라고 전했다.

김용만은 "시골에서 생각보다 많은 일이 일어난다"라며 "마지막 버스를 놓치신 어르신, 트럭에서 갑자기 물건이 떨어져 생기는 사고, 산불 화재처럼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위험한 상황들 가운데 주민분들이 경찰을 믿고 의지한다는 걸 느꼈고 자부심과 함께 큰 책임감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시골경찰 리턴즈'를 통해 만난 가장 기억에 남는 경찰 선배로 정형돈은 첫 발령지였던 안동에서의 이동식 소장님을 언급했다. 그는 "첫 부임지였던 이동식 소장님이 많이 생각난다, 자칫 긴장해서 딱딱해질 수 있는 분위기 속에서도 처음부터 따뜻하고 넓은 마음으로 안아주셔서 연이은 촬영에서도 마음 편하게 임할 수 있었다"라며 "영덕 파출소로 전출 발령서를 받고 울컥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많이 기억난다"라고 전했다.

또한 "살면서 경험할 수 없었던 특별한 일들을 만들어 주신 제작진 여러분, 함께 해주신 경찰 여러분,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하고 싶다"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가장 호흡이 잘 맞았던 동료를 뽑아달라는 질문에 김성주는 망설임 없이 정형돈을 뽑았다. 그는 "안동에서 말동무 없이 외롭게 지내시는 어르신을 찾아뵙고 돌아올 때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특히 산속에서 차 바퀴가 빠져 오도 가도 못할 때는 선뜻 나서 운전대를 잡는 모습이 너무 든든했다"라고 프로그램에서 유독 눈물을 자주 보였던 정형돈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표했다.


네 사람은 '시골경찰 리턴즈' 프로그램의 매력으로 "사람 사는 이야기"라고 입을 모았다. 김성주는 "경찰들의 일과를 담는 프로그램이지만 한편으로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들이 보고 싶어지는 프로그램이었다"라며 "치열하게 살지만 늘 마음 한구석에 죄송한 마음으로 남아있는 부모님을 생각하며 볼 수 있는 따뜻한 예능이 아닌가 싶다"라고 답했다.

한편 '시골경찰 리턴즈'는 '무자극 청정 무공해 예능'이라는 타이틀로 네 명의 출연진이 시골 경찰로 분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지난 10일 12화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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