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메일의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 대학에서 진행된 실험에서 72명의 학생들은 자습을 진행한 후 두 가지의 어려운 수학 시험을 보도록 안내받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두 시험 사이에 5분간 휴식을 취한 학생들은 휴식 없이 연달아 시험을 본 학생들보다 두 번째 시험에서 57%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두 시험 사이에 휴식 시간을 가진 학생들이 취한 휴식은 두 종류로 나뉘었다. 첫 번째는 체계적이지 않은, 즉 자연스러운 휴식이었으며, 두 번째는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자연에 관련된 영상을 시청하는 휴식이었다.
그러나 연구진에 따르면 어떤 종류의 휴식을 취했는지와 관계 없이 휴식을 취한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더 높은 성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드니대학교의 폴 진스 교육심리학 교수는 “5분간 취한 ‘뇌 휴식’으로 인해 얻어진 ‘상당한’ 성적 개선은 교실 뿐 아니라 사무실에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다”며 “본 실험은 대학생들을 상대로 진행되었지만, 해당 실험의 결과가 더 어리거나 나이 든 사람에게도 똑같이 나타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휴식을 취하는 것은 인지적 기능을 회복시켜줄 뿐 아니라 감정적 배터리도 충전해주는 것”이라며 “이것은 어린 학생들 뿐 아니라 모두에게 적용되는 손쉬운 생산성 팁(productivity hack)”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스 교수는 “본 연구는 25분간 집중한 후 5분간 휴식을 취하는 포모도로 기법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