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가수 유랑단' 측, 서울 공연 논란 사과 "불편 드려 죄송"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댄스가수 유랑단' 서울 공연이 미흡한 진행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제작진이 이에 대해 사과했다.

10일 tvN '댄스가수 유랑단' 제작진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내고 "일요일 '댄스가수 유랑단' in 서울 공연을 찾아주신 많은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당일 공연 관람 및 운영에 있어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방송 녹화와 함께 진행된 콘서트 특성상 각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준비 시간이 길어졌다"라며 "심각한 폭우로 인해 당일 파이널 리허설 과정에서 정전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무대 진행과정에서 특수효과 및 전자 장비 등에 예상치 못했던 오류가 다소 발생해 공연 종료 시간이 예정보다 늦어지게 됐다"라고 시간이 지체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당일 공조나 에어컨 등 관객분들을 위한 편의 시설과 무대 준비 과정 및 진행이 미흡해 관객분들과 아티스트 분들에게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라고 말했다.

또한 "공연에 있어 세부적인 부분도 설명드리고자 한다"라며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해명했다.

가장 먼저 제작진은 게스트들의 무대가 많고 이로 인해 '댄스가수 유랑단' 멤버들의 무대 비중이 줄었다는 비판에 대해 "유랑단 멤버들과 제작진은 곡 선정부터 무대 연출까지 많은 논의 끝에 완성했고, 공연에는 오프닝 및 앙코르 제외 총 20개의 무대 중 게스트 분들의 무대 4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유랑단의 이야기로 꾸몄다"라며 "서울 공연에는 비, 태민, 지코, 현아, 슬기, 저스디스가 멤버들과 함께했고, 특히 비, 태민, 지코 님은 대표곡 메들리로 각자 약 5~6분 내외의 솔로 무대를 꾸며 보다 풍성한 공연을 만들어준 덕분에 출연자분들의 의상 환복이나 무대 전환 시간 등을 알차게 채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게스트들이 시간을 채워준 덕분에 콘서트 진행이 원활할 수 있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또한 "공연 시작 후 화장실을 다녀오는 관객분들의 중간 퇴장은 없었으며, 화장실 이동 관객 중 티켓이 없던 분들은 안전요원 동반 하에 위치 확인 후 입장을 도와드렸다"라며 "재입장 관객의 경우 입장 대기가 길어진 직후에는 대기 및 입장 타이밍을 늘렸고, 곡과 곡 사이 입장하실 수 있도록 유연하게 대응했다"라고 했다. 이어 "공연 진행 중 응급 환자가 발생해 상주중인 응급구조사가 신속하게 이송 치료를 진행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관람에 불편을 드린 팬분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라며 "앞으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더하겠다"라고 전했다.

'댄스가수 유랑단'은 9일 오후 7시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서울 공연을 진행했다. 이번 공연은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의 무대로 150분 동안 채워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연에서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비, 태민, 지코, 현아, 슬기, 저스디스 등 다수의 게스트들이 무대에 오르며 상대적으로 '댄스가수 유랑단' 멤버들의 무대가 적어져 팬들의 불만을 샀다. 게다가 방송 촬영과 콘서트가 동시에 진행되며 무대와 무대 사이 공백이 생기는 것은 물론, 공연 시간이 전체적으로 밀리면서 막차 시간을 놓치는 관객들이 늘어 관객들의 원성이 높아진 바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