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오징어 게임' 시즌2 캐스트가 발표된 가운데, 새로운 스타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졌다.
넷플릭스가 최근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극본 및 감독 황동혁 이하 '오징어게임2') 캐스팅 라인업을 밝혔다.
지난달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글로벌 팬 이벤트 투둠(Tudum)에서 공개한 영상을 통해 배우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이 새롭게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식 자료를 통해 배우 박규영, 조유리, 강애심을 비롯해 이다윗, 이진욱, 최승현(빅뱅 탑), 노재원, 원지안 새 캐스트 발표를 이어갔다.
'오징어 게임'은 공개 17일 만에 1억 1100만 유료 가입 가구가 시청하며 그야말로 '글로벌 초히트'를 기록했다. 주연 배우 이정재의 전성기를 열게 한 것은 물론 박해수, 오영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그리고 조연 이유미까지 스타 반열에 올렸다.
특히 '오징어 게임'은 신인이었던 모델 겸 배우 정호연, 배우 이유미를 단숨에 스타로 만들었다. 유일한 여성 주연이었던 정호연은 '오징어 게임'에서 탈북민 강새벽으로 출연했고, 데뷔작으로 인스타그램 팔로워 2115만명을 보유한 글로벌 스타가 됐다. 그는 한국 여배우 최초로 제 28회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 드라마시리즈 부문 여자배우상을 수상했으며 애플TV+ 시리즈 '디스클레이머', 영화 '더 가버너스'에 캐스팅되며 대세 배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유미도 '오징어 게임'으로 인지도를 급상승시켰다. 그는 한국 배우 최초 제 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드라마시리즈 여자게스트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멘탈코치 제갈길' '힘쎈여자 강남순' 등 차기작을 줄줄이 이어가며 주연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처럼 '오징어게임'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스타를 탄생시켰다. 시즌2 출연 자체 만으로 국내외 활동에서 이점을 얻을 수 있기에 캐스팅은 그야말로 '박 터지는' 경쟁이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최근 '오징어 게임2' 새 라인업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오징어게임2'에는 조유리, 원지안, 노재원 등 예상치 못한 새 얼굴이 등장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배우 강하늘, 박성훈, 임시완, 이진욱, 이다윗, 강애심과 굵직한 작품으로 눈도장을 찍어온 배우 박규영, 최승현 등이 이름을 올렸다.
그룹 아이즈원 출신인 조유리는 플레이리스트 '미미쿠스' 이후 '오징어 게임2'로 연기 활동을 이어간다. 조유리는 아이돌로서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로 상큼하고 귀여운 비주얼로 사랑받아 왔다. 아이돌이 아닌 연기자로 조유리가 '오징어 게임2'에서 보여줄 새 모습에도 기대감이 모였다.
영화 '윤시내가 사라졌다' '동감' 등에 출연한 신인 배우 노재원도 '오징어게임2'로 드라마에 도전한다. 중앙대학교에서 연극 전공을 한 노재원은 주로 단편 영화에 출연했다. 업계에서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무대 위에서 호평 받는 신예 중 하나였던 그는 수차례 반복된 오디션을 거치고 최종 캐스트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노재원 또한 '오징어 게임2'로 단숨에 인지도를 역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드라마 '디.피.'(D.P.)에서 문영옥 역으로 신스틸러 활약을 톡톡히 한 원지안도 '오징어 게임2' 신예 라인에 함께 한다. '다.피.'로 눈도장을 찍은 그는 KBS 2TV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에서 연기 변신을 하고 있다. '가슴이 뛴다'에서 찔러도 피 한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은 현실적인 여주인공 주인해로 분해 억척스러운 모습을 마다않고 보여주고 있다. 신비감 있는 캐릭터에서 현실적인 여자주인공으로서 친근함까지 보여준 그가 '오징어 게임'을 통해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캐스트 발표를 두고 한차례 잡음도 있었다.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던 것은 인기 보이 그룹 빅뱅으로 활동했던 가수 겸 배우 최승현의 합류였다.
한편 '오징어 게임2'는 올해 하반기 촬영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