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백진희, 안재현과 헤어지지 않기로 결심

입력 2023.07.09 04:50수정 2023.07.09 04:50
'진짜가' 백진희, 안재현과 헤어지지 않기로 결심 [RE:TV]
KBS 2TV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진짜가 나타났다' 백진희가 안재현을 떠나지 않기로 결심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연출 한준서)에서는 오연두(백진희 분)가 공태경(안재현 분)에게 진짜의 아빠가 되어달라고 말했다.

공찬식(선우재덕 분)으로부터 공태경과 헤어지라는 말을 듣고 나온 오연두는 길거리에서 쓰러졌다. 이를 김준하(정의제 분)가 발견하고 부축했다. 김준하는 자기가 안고 병원에 올라가겠다고 했지만 공태경은 "네가 뭔데. 당장 꺼져"라고 했다. 흥분한 김준하는 오연두의 아이가 자기 아이라면 공태경이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며 이를 갈았다.

공찬식은 공태경을 찾아왔다. 공찬식은 "남의 아이를 네 아이로 속인 건 절대 용서 못 한다. 네가 포기 못한다고 한다면 이 엄청난 사실을 네 어머니에게 알릴 수밖에 없다"며 당장 오연두와 정리하라고 했다. 공태경은 "못 한다. 차라리 절 아들이 아니라 남이라고 생각하라"고 말했다.

공태경은 오연두에게 "진짜가 없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이상했다. 우리 처음 만났을 때 응급실 갔던 것 생각나냐. 그때부터 우리 사이엔 늘 진짜가 있었다. 진짜 덕분에 오연두와 결혼도 했고 사랑을 하게 됐다. 진짜가 있어서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그러니까 누가 무슨 얘길 하든 흔들리지 말자"고 말했다. 오연두는 감동 해서 눈물을 흘렸다.

늦은 밤 공태경은 집 앞에 무릎을 꿇었다. 공태경은 "하기 싫은 결혼 피하자고 무리한 일을 벌였다. 금방 정리될 줄 알았다. 제가 연두 씨와 진짜를 이렇게 아끼게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공찬식은 단호했다. 공태경은 "한 번만 제 얘길 들어달라"고 부탁했다.

공태경은 "헤어지려고 했다. 몇 번씩이나 밀어냈지만 잘 안 됐다. 지금도 연두 씨는 저한테 미안해서 떠날 생각만 한다. 그런데 전 진짜 그 사람이 사라질까 봐 무섭다. 처음으로 외롭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시 혼자가 될까 봐 겁이 난다. 엄마한테는 제가 다 말씀드리겠다. 그러니까 제발 한 번만 눈 감아 주시면 안 되느냐"며 공찬식을 '아버지'라고 부르고 자식에게 한 번만 져달라고 읍소했다.

오연두는 공태경에게 가족 커플 팔찌를 건넸다. 오연두는 "늘 떠날 사람처럼 마음 졸이게 해서 미안하다. 그런데도 한결 같이 나랑 진짜 생각해 줘서 고맙다. 내가 지고, 공태경 씨가 이겼다. 공태경 씨 말처럼 2개월 뒤에도 계속 공태경 씨 옆에 있겠다. 이제 밀어내도 소용없으니 각오하라"며 웃었다.
오연두는 "뭐가 사실이든 누가 뭐라든 나한테 진짜 아빠는 공태경 씨다. 우리 옆에 같이 있어줄래요?"라고 물었다. 공태경은 고개를 끄덕이며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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