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가는 차 안에서 살아난 간암 말기 환자

입력 2023.07.07 08:32수정 2023.07.07 09:42
장례식장 가는 차 안에서 살아난 간암 말기 환자
태국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한 40대 여성이 장례식으로 이송 중 갑자기 살아났다.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파이낸셜뉴스] 태국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한 40대 여성이 장례식으로 이송 도중 차 안에서 갑자기 눈을 뜬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태국 우돈타니에 살고 있는 차타폰 스리폰라(49)가 간암 말기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더 이상 살 가능성이 없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고 자신의 집으로 향하던 중 호흡이 멈췄다. 구급대원은 차타폰에게 사망 진단을 내렸다.

차타폰의 모친은 친척들에게 전화를 걸어 그녀의 죽음을 알리고 관을 구입하는 등 장례준비를 서둘렀다.

차타폰의 시신을 실은 승합차는 불교식 장례를 치르기 위해 자택에서 사원으로 향하던 중 갑자기 차타폰이 숨을 헐떡이더니 두 눈을 번쩍 떴다. 이를 지켜본 가족들은 깜짝 놀랐다. 이렇게 살아난 차타폰은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고 장례식도 모두 취소됐다. 차타폰은 여전히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타폰의 가족들은 "병원에서 암 치료를 받고 있었지만 의사들은 그녀가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했다"며 "차타폰이 마지막 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내기를 원했는데 자녀들과의 마지막 인사를 하지 못해 살아돌아온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말기 암이기 때문에 차타폰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9일 에콰도르에서도 장례를 치르는 중 관 안에서 살아난 76세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당시 여성은 사망 선고를 받고 입관됐지만 관을 긁으며 살아나 조문객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진 지 일주일 뒤 세상을 떠났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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