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국제고' 이종혁 "간호학과에서 배우로…롤모델은 박해일" ②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청담국제고등학교'(극본 정성은/연출 민지영) 총 10부작이 지난달 28일 모두 공개됐다. '청담국제고등학교'는 고등학교 내에서 벌어지는 두 여고생의 치열한 권력 싸움을 다룬 다크 하이틴 장르로, 배우 김예림(레드벨벳 예리), 이은샘, 이종혁 등이 출연한다.

'청담국제고등학교'는 귀족 학교라고 불리는 곳에서 일어난 추락 사고를 목격한 김혜인(이은샘 분)이 이를 묵인하는 대가로 학교에 입학해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혜인은 최고 권력인 다이아몬트6 여왕 백제나(김예림 분)를 만나고, 뜻밖의 사건들이 마주하며 추락 사고의 진실을 밝혀간다. 하이틴 드라마이기는 하지만 학교 폭력, 몰카, 가난 혐오 등 10대의 어두운 면을 집중 조명했다.

아시아 OTT 플랫폼 뷰(Viu)에 따르면 '청담국제고등학교'는 최종회가 공개된 6월5주차(6월26일~7월2일) 주간 차트에서 인도네시아 2위, 싱가포르 4위에 이름을 올리며 입소문을 타고 인기몰이 중이다.

극 중에서 이종혁은 청담국제고등학교 다이아몬드6의 왕이자 이사장의 아들 서도언으로 분했다. 서도언은 추락 사고로 사망한 여자친구 김해인(장성윤 분)이 죽은 진짜 이유를 밝히기 위해 유일한 목격자 김혜인과 가짜 커플 행세를 한다. 이종혁은 겉으로 보기에는 완벽해 보이지만 10대의 천진함을 간직한 서도언을 극적으로 표현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뉴스1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있는 사옥에서 이종혁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N인터뷰】①에 이어>

-청담국제고등학교, 공감됐던 부분이 있나.

▶배경이나 주어진 상황은 현실적인 부분이었다. 캐릭터가 하는 말이나 행동들이 다른 드라마보다 18세, 19세 아이들처럼 표현됐다. 다른 드라마는 어린 학생들이 현실적이지 않은 느낌으로 표현될 수 있는데, '청담국제고등학교'는 현실적인 어린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냈던 듯 싶다. 그 안의 캐릭터들이 현실적인 고등학생이었다.

-고등학교 때 실제로 어땠나.

▶운동하는 걸 좋아했다. 남녀공학이지만 분반이었다. 쾌활하게 남자 친구들과 뛰어놀던 친구였다.

-'청담국제고등학교' 결말이 열린 결말이었는데, 시즌2를 한다면.

▶시즌2에 대해서 전해들은 이야기는 없다. 하지만 시즌2를 한다면, 시즌1이 감사하게도 잘됐다는 것이니까.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하지 않을까.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우선은 작품 하는 거에 있어서 목표를 정해두고 하고 싶지는 않다. 신인일 때 할 수 있는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 여기서 많이 부딪히는 게 중요하다. 비록 6개의 작품을 했지만 다 설레고 감사한 마음으로 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그렇게 하고 싶다. 항상 감사하고 설레면서 꾸준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

-롤모델이 있나.

▶박해일 선배님 좋아한다. 매작품마다 목소리 톤부터 시작해서 아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한 사람의 배우가 여러 캐릭터를 보여주는 게 신기하다. 박해일 선배님을 보면서 다음 작품에 나올 때 예측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술 수 있는 게 멋진 배우라고 생각한다.

-처음에 간호학과를 진학했던데, 연기자로 전향한 이유는.

▶진학하고 취업하는 게 자연스러웠다. 처음부터 연기를 염두하고 진학한 것은 아니었다. 이번 여름 졸업을 앞두고 있다.

군대있을 때 만났던 친구들이 자기 하고 싶어하는 하는 것을 꿈꾸더라. 그런 친구들 보면서 '나는 왜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전역하면 하고 싶은 일을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릴 때부터 배우에 대한 동경이 컸다. 막연하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군대에서 용기가 생겼다.


-지금은 작품 중에서와 달리 머리가 길다. 머리를 기른 이유가 있나.

▶아직 작품이 예정된 게 없어서 기르는 중이다. 나이에 비해 어려보인다는 소리를 듣는데, 작품 없을 때 길러서 이미지를 확인해보자고 생각했다. 6개월 정도 길렀다. 세팅 받을 때 다른 이미지를 준비해볼 수 있는 것 같다. 긴 머리를 고수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다양한 스타일을 할 생각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