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8년 만에 돌아온 아들, 경찰 "계속 집에 있었다" 충격

입력 2023.07.07 06:25수정 2023.07.07 10:07
실종 8년 만에 돌아온 아들, 경찰 "계속 집에 있었다" 충격
텍사스 실종센터(TX Center 4 Missing) 트위터 캡처

[파이낸셜뉴스] 실종된 지 8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아들이 실제 실종 기간 동안 집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미국 전역에 충격을 주고 있다.

6일(현지시간) 텍사스 휴스턴 경찰국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일 텍사스 실종센터를 통해 알려진 루디 파리아스(25)의 귀환 소식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파리아스는 2015년 3월 6일 17세였던 당시 휴스턴 북서부에서 2마리의 개를 산책시키던 중 사라져 그의 가족이 다음날 실종 신고를 했다. 약 8년이 지난 이달 2일 누군가 한 교회 밖에서 쓰러져 있는 그를 발견하고 911에 신고하면서 경찰을 통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후 파리아스의 어머니는 방송 인터뷰에서 아들이 온몸에 자상과 멍이 있고, 머리에는 피가 묻은 채 발견됐다며 그가 심한 학대와 구타를 당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은 조사 결과 파리아스가 실종 신고 다음 날인 2015년 3월 8일 집으로 돌아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그동안 아들은 실종된 상태였다며 경찰의 입장을 부인하고 있다. 또 파리아스가 집에 드나드는 장면은 아들이 아닌 조카가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사건에 대해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며 아직 거짓 신고 혐의 등으로 이들을 기소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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