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미국 플로리주에 위치한 나바르비치에 상어 한 마리가 나타났다. 해당 상어는 허리까지 잠길 정도의 얕은 바다에 나타났을 뿐 아니라, 당시 수많은 피서객들이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있던 상황이었다.
다행히 상어가 공격성을 보이지 않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은 트위터, 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됐다. 해당 영상을 보면 수많은 피서객들이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와중에 상어 한 마리가 해변에 등장한다. 이에 피서객들은 황급히 육지를 향해 도망치고, 영상에는 “이리 와” “서둘러”라고 외치는 음성도 담겼다.
해당 영상을 접한 영어권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이 상어를 다룬 영화 ‘죠스’를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무섭다” “독립기념일(7월 4일)에 영화 ‘죠스’가 실제로 일어났다” “절대로 미끼를 물에 던져넣은 낚시꾼들 주변에서 수영하지 마라” “‘죠스’ 실사판 같다” “아무도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올여름 미국에서는 상어의 공격이 잇따르면서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미국에서는 지난 6월에만 최소 16건의 상어 공격이 보고됐는데, 이 가운데 9건이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아열대성 어종이 살 수 있는 바다가 점점 북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우리나라 해안에서도 상어가 종종 발견된다.
지난달 23일에는 속초항 인근 해역에서 악상어 사체가, 장사항 인근 해역에서 백상아리 사체가 각각 발견됐다. 또 지난 1일에는 수산항 동방 7.5km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이 죽은 상어 한 마리를 발견했다.
해당 수칙에 따르면 피 냄새가 상어를 유인하기 때문에 몸에 상처를 입은 상태에서는 바다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매우 밝은 수영복이나 피부와 대비되는 수영복도 위험하다. 해당 수칙은 또 상어를 만났을 때 고함을 지르는 등 자극적인 행동을 해서는 안되며, 공격받을 경우 눈이나 코 등 상어의 민감한 부위를 힘껏 내리치라고도 조언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