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심야괴담회' 김아영이 여름밤 무더위를 물리치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 4일 MBC '심야괴담회 시즌3'가 처음 방송됐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맑은 눈의 광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세 배우 김아영이 새로운 MC로 합류했다.
김아영은 이날 방송에서 소름을 유발하는 입담은 물론, 이야기에 푹 빠져드는 열연과 빈틈없는 리액션까지 다양한 요소들이 완벽한 시너지를 이루며 안방을 사로잡았다.
김아영은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은 활약을 펼쳤다. 이어폰을 끼고 스튜디오에 등장, 당찬 MZ 세대의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해 다른 출연진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김아영이 사연을 소개하는 스토리 텔러로 변신한 순간,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한 편의 공포 영화를 보는 것처럼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줬기 때문이다.
김아영은 첫 번째 사연인 '기 센 여자'를 들려주며 '심야괴담회 시즌3'의 포문을 활짝 열었다. 괴담을 읽어 내려가는 차분한 목소리와 뚜렷한 발음은 공포심을 더욱 유발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또한 그는 몰입을 부르는 연기력으로 상황을 탁월하게 재연하며 안방을 서늘한 기운을 전했다.
또한 김아영은 '프로 리액션러'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괴스트로 출연한 김호영의 갑작스러운 애드리브에 당황한 것도 잠시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재미를 자아내는가 하면, 다른 사연들에 귀 기울이며 집중하고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심야괴담회'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