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대기 기둥 둘로 쪼개졌는데 운행한 '롤러코스터'

입력 2023.07.04 06:27수정 2023.07.04 09:58
꼭대기 기둥 둘로 쪼개졌는데 운행한 '롤러코스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소재 놀이공원 캐로윈즈에서 포착된 롤러코스터 기둥 균열. 사진=Tiffany Collins Newton 페이스북

꼭대기 기둥 둘로 쪼개졌는데 운행한 '롤러코스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소재 놀이공원 캐로윈즈 내 롤러코스터가 기둥에 균열이 난 채로 운행되는 모습. 영상=@CedarPosts 트위터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놀이공원에서 최대 높이 99m의 롤러코스터가 지지대가 부러진 채로 운행되는 아찔한 일이 발생했다.

2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놀이공원 캐로윈즈 측은 지난달 30일 롤러코스터 ‘분노의 325’(Fury 325) 기둥에서 균열을 발견하고 운영을 중단했다.

방문객들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사진을 보면 균열은 롤러코스터 선로 중 급커브 부분을 지탱하는 강철 지지 기둥 최상단에서 발견됐다.

방문객들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기둥의 균열은 단순한 금이 아닌 완전히 둘로 쪼개진 듯한 모습이다. 롤러코스터는 이를 모른 채 그대로 운행됐고 승객을 태운 차량이 이쪽을 지나자 기둥 상단 부분이 분리된 듯 양 옆으로 휘청인다.


이 롤러코스터는 325피트(약 99m) 높이까지 올라가 시속 95마일(153㎞)로 떨어진다. 북미에서 가장 높고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이며, 2015년에 3000만달러(약 393억원)를 들여 만들었다.

캐로윈즈 측은 “균열 부위의 점검과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롤러코스터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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