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기안84와 덱스가 인도 기차 탑승에 도전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이하 '태계일주2')에서는 기안84와 덱스가 인생 처음으로 인도 기차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안84와 덱스는 빠니보틀을 만나기 위해 바라나시에서 기차를 타고 뉴델리로 향했다. 두 사람이 탄 기차는 뉴델리까지 무려 13시간 이상이나 소요되는 루트였다. 특히 이들이 예매한 티켓은 인도 기차에서 가장 열악한 환경인 슬리퍼 클래스였다.
1시간이나 연착된 기차를 탄 두 사람은 고급 칸인 첫 칸에서부터 2AC, 3AC 클래스를 지나 슬리퍼 클래스로 자리를 찾아갔다. 기차에서만 10분이나 걸을 만큼 엄청난 길이의 기차에 기안84와 덱스는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클래스가 낮아질수록 열악해지는 환경은 두 사람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기안84는 에어컨도 없이 선풍기가 설치된 슬리퍼 클래스 환경을 보면서 "들어가면 갈수록 설국열차 같았다"라는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더불어서 기안84는 "굉장히 다양한 향이 나네"라며 "하지만 뭐 정감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자리까지 힘들게 찾아왔지만 따로 좌석 구분 없이 앉아있는 승객들도 두 사람의 난관이었다. 이에 덱스는 자기 자리에 떡하니 앉은 사람과 기싸움을 펼치기도 했고, 기안84는 자리에 누워 비키지 않는 승객과 눈을 마주치면서 기싸움을 벌였다.
그렇게 힘겹게 자리에 앉은 두 사람은 계속해서 바뀌는 주변 승객들과 친분을 쌓아갔다. 특히 기안84는 승객들에게 덱스를 한국의 유튜버로 소개했고, 이 말을 들은 모든 승객들이 덱스의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기 위해 몰려들어 눈길을 끌었다.
K커피의 맛도 알렸다.
그렇게 인도 기차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기안84와 덱스. 하지만 여전히 오랜 시간동안 기차에 머물러야 하는 덱스와 기안84가 인도의 기차에서 어떤 에피소드를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