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웃집 소음 때문에 하루하루가 힘들다는 A씨는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소음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옆집 연예인 가족의 소음 때문에 너무 힘들다. 하루라도 그냥 넘어가는 날이 거의 없다. 처음에는 연예인 산다고 신기해 했는데”라며 “아들만 넷인 집이니 이해해야지 싶다가도 새벽까지 큰 애들은 소리 지르며 놀고 돌 지난 아이는 새벽마다 꼭 깨서 최소 30분은 넘게 악을 쓰며 울어댄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우는 건 어쩔 수 없지만 큰 애들이 새벽까지 노는 건 주의해 달라고 말했지만, 사과도 없고 바뀌거나 변한 것도 없다”고 한탄했다.
A씨는 해당 연예인의 실명을 공개하진 않았으나 아들이 넷이라는 특징을 통해 네티즌들은 해당 연예인이 정주리라가 아니냐는 추측을 했다.
이에 정주리는 지난 1일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정주리는 최근 다자녀 청약에 당첨,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43평 한강뷰 아파트로 이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정주리는 “아이들 조심시킨다고 했는데 불편하신 분들이 있었나 보다”라며 “앞으로도 더욱 신중히 교육시키려 한다”라고 남겼다.
이에 대해 A씨는 “우리 집에서 민원 넣은 거 안다. ‘죄송하다’는 쪽지라도 있으면 사람 마음이 조금은 나을 텐데”라며 “민원 넣었을 때 관리실에 ‘누가 민원 넣었냐. 사과하려고 한다’고 졸라서 호수를 알려줬다더라. 하지만 쪽지 하나 받은 게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주리는 “그 시간에는 다 자고 있었는데 오해가 있는 것 같다. 관리실에서는 민원 넣은 집의 호수를 알려주지 않았다”며 “아이들에게 뛰지 말라고만 했다. 벽간소음을 신경 쓰지 못 한 건 제 불찰”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사 와서 늘 웃으며 반겨주는 이웃집에 감사했다”며 “어디서 민원이 들어왔는지 몰랐다. 윗집과 옆집, 아랫집 모두 찾아뵙고 다시 인사드리고 사과드리겠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