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쌍둥이 어머니에 마음 모아 749만원 전달한 청주시민들, 무슨 일?

입력 2023.06.30 10:39수정 2023.06.30 17:24
쌍둥이 두번 출산으로 하반신 마비증세
어려움 겪는 산모에게 청주페이앱 기부
겹쌍둥이 어머니에 마음 모아 749만원 전달한 청주시민들, 무슨 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청주에서 겹쌍둥이를 출산한 뒤 하반신 마비 증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모를 위해 청주시민들이 성금을 모아 지원금을 마련했다.

30일 청주시는 청주페이 앱 '기부美(아름다운 기부)' 특별모금을 진행해 시민들의 도움으로 749만 5000원의 성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해당 모금은 지난 3월 27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청주페이 이용자 426명이 1000원 이상의 충전 잔액을 기부한 것이다.

시는 이날 오후 겹쌍둥이 외할머니에게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산모는 올 3월 쌍둥이를 낳았다. 2020년 4월에도 아들 쌍둥이를 낳은 바 있어, 겹쌍둥이 산모가 됐다.

하지만, 산모는 임신기간 결핵성 척추염에 걸려 하반신 마비 증세를 보였다. 출산 직후 수술을 받았으나, 아직까지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겹쌍둥이 가정의 어려움을 접한 시는 총 650만 4000원의 긴급지원 생계비와 시청 공무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마련한 '1004나눔 기금(100만 4000원)'을 지원했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2개월간 단체와 개인 후원자들을 대상으로 모금을 진행해 성금 4676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산모 치료비와 겹쌍둥이 양육·교육비 등에 쓰일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산모는 국립재활원에 입원해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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