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새벽 시간대,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무리가 무인점포에 들어가 현금을 털어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여러 가게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새벽, 인천 무인 아이스크림 가계서 현금 털어
29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이날 오전 3시 50분경 인천시 남동구 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중학생으로 보이는 무리가 키오스크 내 현금을 훔쳐 달아났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가게 점주 A씨는 "남학생 2명이 가게로 들어와 5분 만에 키오스크 2대에 있는 현금 400만원가량을 털어갔다. 우리 가게는 매월 말 키오스크에서 현금을 수거하다 보니 보관돼 있던 돈이 많아 피해도 컸다"라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실제 가게 내부 CCTV 영상을 살펴보면 어린 남성 2명이 점포 안으로 들어와 1명은 가위를 이용해 키오스크 잠금장치를 풀고 범행을 저지르는 모습이 담겼다.
가게 밖에서 1명이 망보고 5분만에 범행
이들은 키오스크 2대에서 차례로 현금 빼냈고, 가게를 떠나기까지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이들의 범행은 A씨 가게 외에도 인근의 다른 가게에서도 똑같이 이어졌다. 피해 가게들은 각 현금 수십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가게 CCTV 및 용의자 인상착의 등을 분석해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게 밖에서 망을 보던 아이를 포함해 최소 3명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용의자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