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몸쓸 것들' 김민경이 국내 최강 피지컬 조진형, 마선호, 남경진과 함께 '피지컬 : 100'보다 치열한 챌린지에 도전한다.
AXN·Kstar·MBC 에브리원 새 예능 프로그램 '몸쓸 것들:S급 피지컬의 챌린지 100' 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코미디언 김민경과 '피지컬: 100' 출연자 조진형, 마선호, 남경진, 장은실, 캐스터 최성민과 남호연 및 황교순 PD가 참석했다.
이날 '몸쓸 것들' 출연진들은 간담회 전 양손으로 파트너를 들어올리는 대결로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장은실은 남경진과, 김민경은 남호연과 조진형은 마선호와 팀을 이뤘다. 치열한 대결 끝에 남호연을 50초 이상 들어 올린 김민경 팀이 승리를 품에 안았다.
이날 김민경은 "처음 프로그램 제안 받았을 때 MC라고 듣고 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몸쓸 것들'의 MC라고 해서 오케이 했는데 저에게 같이 운동해야 된다고 하더라, 어떻게 이분들과 같이 힘을 겨룰 수 있겠나 생각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첫 녹화를 마쳤는데, 끝나고 나서 해볼만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케미스트리가 좋고 착한 동생들이다, 촬영은 힘들지만 웃으면서 즐겁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조진형은 넷플릭스 피지컬 서바이벌이었던 '피지컬: 100'과 비교하면 어땠냐는 물음에 "'피지컬 100'보다 빡세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피지컬: 100'은 하루 종일 촬영해도 한경기만 한다, 여기는 하루 종일 한다, 밥이라도 줬으면 화를 안 낼 것 같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장은실도 "'피지컬: 100'은 미션이 하나였는데 여기는 미션이 10개 넘게 있었다"라며 "밥을 주시기는 하는데 계속 배고프다, 밥을 잘 챙겨줬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조진형, 장은실, 마선호, 남경진은 입모아 김민경의 운동 능력에 감탄했다. 장은실은 "왜 민경 언니가 운동선수를 안 했는지 의문"이라며 "태릉선수촌에 있었다면 민경 언니는 세계 그랜드슬램을 했을 것 같다, 무슨 종목이든 섭렵했을 듯 싶다"라고 감탄했다.
조진형이 김민경에 "왜 '피지컬: 100'안나왔나"라고 묻자 김민경은 "'피지컬: 100' 시즌2에 나가면 어떠겠냐는 제안을 받았다"라며 "이렇게 강한 사람을 어떻게 이기나, 가능성이 없는 것은 하지 않겠다고 생각해서 '몸쓸 것들'을 선택했다"라고 답했다.
'몸쓸 것들' 출연진들은 챌린지 중 자동차 끌기와 민속촌에서 쌀 나르기가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마선호는 "어떤 민속촌에서 쌀을 나르는 미션이 있었다"라며 "민경 누나가 상대편이었는데 쌀가마니를 가지고 도망가다 민경 누나에게 멱살이 잡혔다"라고 털어놨다.
김민경이 기억이 안 난다고 하자 마선호는 "가한 사람은 기억을 못하는데 당한 사람은 기억한다"라며 "의상이 비쌌는데 다 찢어지고 휘청 휘청 날라갔다, 저도 보디빌딩 대회에서 이름을 날리는 사람인데, 그때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남경진은 "자동차 끄는 미션이 가장 힘들었다"라며 "20년 넘게 운동만 했지만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라고 했다.
김민경은 예능 프로그램 '운동뚱' 이후 예능계 근수저로 주목받는 소감에 대해 "그때 이 자리에서 (제작발표회를 하며) 책상을 들면서 인생이 바뀌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것을 들지 않았다면 이 자리도 없었을 것"이라며 "'몸쓸 것들'도 '운동뚱'처럼 더 많이 흥행하고 관심을 가져주실거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이날 함께 MC로 자리한 캐스터 최성민, 남호연 두 사람은 "저희는 '몸쓸 것들'에서 '입쓸 것들'로 활약하고 있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황교순 PD는 "'피지컬: 100'을 보면서 이분들이 연예인이 할 수 없는 더 재밌는 것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케미스트리도 잘 맞고 캐릭터도 재밌어서 촬영장에서 재밌는 모습이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한편 '몸쓸 것들:S급 피지컬의 챌린지'는 예능계 피지컬 다크호스 김민경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100' 출연자 조진형, 마선호, 남경진, 장은실, 최성민, 남호연이 함께 하는 피지컬 챌린지로 오는 30일 오후 8시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