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기버스 측 "피프티 피프티 강탈하려는 외부 세력? 관련 없어"

입력 2023.06.29 08:58수정 2023.06.29 08:58
더기버스 측 "피프티 피프티 강탈하려는 외부 세력? 관련 없어"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YT FIFTY)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와 갈등을 빚고 있는 더기버스 측이 외부 세력 개입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9일 더기버스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화우는 입장문을 내고 외부 세력 개입 의혹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개입을 한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해당 내용은 당사와 전혀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린다"라고 전했다.

더기버스 측은 "더기버스는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로부터 업무 용역을 요청 받아 2021년 6월 본격적으로 해당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성공적 데뷔와 이례적인 성과를 이루고, 2023년 5월31일자로 관련된 모든 기획, 제작, 운영 업무에 대해 어트랙트에 인계하고 업무를 종료하였다"라며 "현재는 어트랙트의 요청에 따라 워너레코즈와의 글로벌 프로모션 및 해외 홍보 부문에 대해서만 담당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트랙트의 설립시부터 현재까지 외주 용역계약에 따라 성실히 업무에 임하였고, 어트랙트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로부터 계약해지 내용증명을 수령한 당일도 전홍준 대표의 요청에 따라 당사 안성일 대표와 어트랙트 측 변호인이 동석하여 회의를 진행하는 등 업무 종료 이후에도 어트랙트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 사이의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라면서도 "전홍준 대표와 어트랙트는 위와 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허위 내용을 유포하여 당사는 물론 대표와 임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하였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저작권 확보 등 모든 업무를 적법한 절차에 의해 진행하였고, 특히 '큐피드'(Cupid) 곡은 피프티 피프티의 프로젝트 전부터 당사가 보유하고 있던 곡이며, 이후 피프티 피프티의 곡으로 작업하게 되었다"라며 "어트랙트가 언론을 통해 밝힌 고소 사유에 대해서는 사실과 전혀 다르며, 당사는 어트랙트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 사이에서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은 채 중립적 입장을 고수해 왔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홍준 대표와 어트랙트의 당사 대표 등에 대한 허위 고소 및 언론 등을 통한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하여, 당사는 법무법인 (유)화우를 선임하였고, 향후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7일 어트랙트는 공식 자료를 통해 "이날 강남경찰서에 주식회사 더기버스의 대표 안성일 외 3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어트랙트는 "프로젝트 관리 및 업무를 수행해온 더기버스가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인수인계 지체와 회사 메일계정, 그동안의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삭제하고 업무방해와 전자기록등손괴, 사기 및 업무상배임 행위를 했다"라고 주장했다.


어트랙트는 또한 "더기버스 측은 해외 작곡가로부터 음원 '큐피드'(CUPID)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어트랙트에게 저작권 구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지도 않고 본인 및 본인의 회사가 저작권을 몰래 사는 행위를 했다"며 "이외에도 심각히 의심되는 정황들이 나타나 추가적으로 고소건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피프티 피프티 멤버 4인(새나, 키나, 아란, 시오)은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바른을 통해 소속사 어트랙트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알렸다. 이들은 해당 가처분 신청이 "어트랙트 측이 계약을 위반하고 신뢰관계 파괴를 야기한 데 따른 조치"라며 "멤버들은 어트랙트가 투명하지 않은 정산, 활동이 어려운 건강 상태를 밝혔음에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자 했던 모습 등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여러 사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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