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김서형이 자연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28일 매거진 엘르는 김서형과 진행한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촬영은 해외의 스튜디오 같은 공간에서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콘셉트로 펼쳐졌다. 특히 김서형은 자신이 직접 사용하던 기타와 악보를 준비하는 등 열정을 보였다.
화보 촬영 후 인터뷰에서 김서형은 최근 드라마 '종이달'로 '칸 시리즈 페스티벌'에 참석하게 된 것에 대해 "6년 전 '악녀'로 처음 프랑스 칸에 갔을 때, 도시가 주는 에너지를 느꼈다"며 "이렇게 드라마로 다시 가게 될 것은 예상치 못했지만 그동안 노력에 대한 응원 같이 느껴졌다. 함께 갔던 모두가 들떴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김서형은 요양보호사로 변신한 영화 '비닐하우스'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3관왕에 빛나기도 했던 이 영화의 어떤 면에 끌렸냐는 질문에 "항상 대본이 먼저다, 다만 주인공의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내 자신이 너무 피폐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있었다"면서 "그러나 감독님이 자신이 직접 겪은 일, 느낀 것을 설명해 주는데 이해가 갔고 그렇다면 관객도 이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도록 내 연기로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라고 밝혔다.
이어 영화를 통해 관객들이 어떤 것을 느끼길 바라는지 묻자, "'비닐하우스'는 치매 환자, 여성 요양보호사, 돌봐 줄 자식이 없는 노부부 같이 우리가 당면한 사회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한다"며 "인생은 고되고 때로 이미 고된 사람에게 더 고된 일이 어쩔 수 없이 생기기도 한다, 우리가 그런 누군가의 삶을 안타까워 하고, 좋은 일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라고 답했다.
김서형 주연의 '비닐하우스'는 오는 7월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