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집에 있을걸 그랬어' 조나단 파트리샤 '찐남매'(진짜 남매)와 유쾌한 매력의 김해준이 함께 일본 오키나와로 떠났다.
LG유플러스의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엑스플러스유의 새 예능 프로그램 '집에 있을걸 그랬어'(연출 임형택/이하 '집있걸')의 제작발표회가 26일 오후2시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진행됐다.
'집에 있을걸 그랬어'는 해외여행이라고는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K남매' 조나단, 파트리샤가 '마성의 남자' 김해준과 함께 떠나는 힐링인 듯 아닌 듯 헷갈리는 여행 프로젝트다.
LG유플러스에서 스튜디오엑스플러스유를 통해 선보이는 예능 콘텐츠로, SBS에서 '런닝맨' '마스터키' 등을 선보이고 이적한 임형택 PD가 연출한다.
이날 이덕재 전무는 제작발표회에서 앞서 "올해 미드폼 예능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라면서 "기존 방송사에서 긴 분량의 롱폼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25분~30분 정도 콘텐트를 전문 제작진이 연출해 선보이는 걸로 차별화하고자 한다"라고 했다.
이어 "3년 후 목표로 시청자들이 우리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 목적이다"라면서 "간혹 나오는 게 아니라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임형택 PD는 "SBS에서 오래 있다 보니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 지금은 무게중심이 여러 플랫폼에서 수용하다 보니까 지상파 방송만이 정답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라면서 "물론 기존 방식대로 하면 더 큰 규모로 진행할 수 있겠지만 저는 조금 더 빠르고 가볍게 콘텐츠를 제작해서 선보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임형택 PD는 "최근 MZ세대가 열광하는 세 분과 함께 여행을 가보자는 것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오키나와를 여행지로 선택한 것에 대해 "조나단 파트리샤가 출연하는 멤버가 됐는데 아직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 전이어서 나갈 수 있는 나라가 많지 않더라. 이것 저것 세분의 스케줄을 따지다보니까 현실적으로 가장 시간과 자원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곳을 찾다가 결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조나단은 "2008년에 한국에 와서 여러 매체에 나오면서 이런 기획하신 분들과 미팅을 많이 해봤다"라며 "제작진이 처음에는 재미있을 것 같다고 하지만 실전에 들어가면 대사관 찾아가고 그러면 힘드니까 연락이 두절되는 과정이 있다"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이번에도 연락이 왔을 때 너무 감사하지만 한 명의 피해자가 생기겠구나, 또 제작진이 떨어져나가겠구만 싶었는데 진짜 끝까지 가보려고 하더라. 포기하지 않아서 감사했다"라고 덧붙였다.
처음 해외여행을 가봤다는 파트리샤는 "처음이어서 정말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오빠와 같이 가서 아쉬움도 있다"라면서 "김해준 오빠가 가는 거는 아예 몰랐다, 공항에서 처음 만났는데 저는 화장도 안 하고 갔는데 해준오빠가 와서 조금 후회됐다"라고 했다.
이에 김해준은 "이상형이라고 들어서 그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은 마음이었다, 나는 새벽 3시에 일어나서 메이크업을 받고 갔다"라고 말했다. 여행지에서 김해준과 파트리샤가 어울릴 때면 조나단이 심통을 냈다고. 그는 "본능적으로 보기가 싫었다"라고 했다.
김해준은 "저는 그냥 장난인줄 알았는데 나단이가 진심으로 저희 둘이 뭔가를 하는 걸 꽤나 불쾌해했다는 걸 느꼈다"라고 했다. 파트리샤도 "원래도 심했는데 이번 여행에서 많이 심했다"라고 했다.
김해준은 "나단씨는 초반부터 끝까지 리샤에 대한 애정이 보이더라, 파트리샤와 눈 한 번 마주치고 가까이 붙는 것 자체를 (싫어하더라)"이라면서 "정말 신기한 게 그 애정을 나와 파트리샤 사이를 막는 데만 쓰고 정작 파트리샤에게는 그 애정을 쓰지 않더라. 막는데만 쓰더라"고 해 웃음을 주었다 .
조나단과 파트리샤 ,그리고 김해준은 서로 여행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볼 수 있었다면서 더욱 가까워진 모습이었다. 더불어 다음 시즌도 제작되어 더욱 다채로운 여행을 즐기고 싶은 바람도 전했다.
'집에 있을걸 그랬어'는 26일 유플러스 모바일TV를 통해 공개되며, TV에서는 오는 30일 밤 11시20분 SBS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