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란 눈망울, 옹졸한 뒤태"..난쟁이 고양이 '피그'의 안타까운 사연

입력 2023.06.26 06:55수정 2023.06.26 13:59
"동그란 눈망울, 옹졸한 뒤태"..난쟁이 고양이 '피그'의 안타까운 사연
출처=인스타그램 figgypuddin_]

[파이낸셜뉴스] 왜소증으로 성장을 멈춘 한 조그만 고양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진 가운데, 귀여운 비주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 브리스톨 지역 출신인 케이티 스톡(29)이 지난해 2월 입양한 '남매' 고양이인 피그(암컷)와 단테(수컷)의 사연을 보도했다.

이중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피그다. 피그는 누나 고양이로, 입양 후 몇 주가 지나도 몸집이 커지지 않았다고 한다.

건강이 염려된 스톡은 동물병원을 찾아 수의사로부터 진찰을 받은 결과, 왜소증이 의심된다며 다른 고양이보다 수명이 짧을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일반적으로 12~18년 정도다. 왜소증 진단을 받은 피그에 대해서는 6~8년 정도가 수명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동그란 눈망울, 옹졸한 뒤태"..난쟁이 고양이 '피그'의 안타까운 사연
출처=인스타그램 figgypuddin_]

알고 보니 피그의 어미인 멜로디도 왜소증을 앓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단테는 정상적으로 자라났으나, 피그는 18개월이 됐음에도 단테의 체구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

피그는 주인의 배려로 건강히 잘 지낼 것만 같았지만, 올해 2월부터 다리를 저는 등 관절 통증을 겪기 시작했다고 한다.

케이티는 매체에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피그의 척추 성장판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 갈비뼈도 정상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런 피그를 위해 스톡은 집 곳곳에 계단과 경사로를 설치하는 등 각별히 신경 쓰고 있는 상태다.

한편 피그는 인스타그램에 개인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피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7만명을 넘겼다.

"동그란 눈망울, 옹졸한 뒤태"..난쟁이 고양이 '피그'의 안타까운 사연
출처=인스타그램 figgypuddin_]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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