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영 "연이은 이혼으로 심각한 우울증까지…아들 말에 복귀 결심"

입력 2023.06.25 09:22수정 2023.06.25 09:22
김혜영 "연이은 이혼으로 심각한 우울증까지…아들 말에 복귀 결심"
TV조선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1호 귀순 배우' 겸 가수 김혜영이 8년 만에 복귀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25일 오후 7시50분 방송되는 TV조선(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김혜영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가 공개된다.

김혜영은 대한민국 안방을 들썩이게 한 1호 귀순 배우로 등장과 동시에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에는 배우뿐만이 아니라 가수와 코미디 프로그램까지 섭렵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그는 2015년 돌연 은퇴를 선언한 뒤 연예계를 떠나 그 사연을 궁금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혜영은 "한국에 정착해 가정을 꾸렸지만 연이은 이혼으로 상심이 컸다"며 당시의 심정을 토로했다. 특히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했던 결혼도 끝내 이혼으로 막을 내리며 심각한 우울증까지 찾아왔었다"고 전했다.

'마이웨이' 측에 따르면 김혜영을 잡아준 건 하나뿐인 아들이었다. 아들의 "엄마는 뭐할 때 가장 행복해?"라는 한마디에 방송 활동했을 때의 행복함을 떠올리며 복귀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8년 만의 복귀에 날개를 달아준 건 다름 아닌 설운도였다. 그는 김혜영을 위해 직접 작사 및 작곡한 노래를 선물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설운도는 "스스로가 새로 시작해 보려는 의욕을 갖고 있다는 마음에 감동했다"며 회상했다. 설운도의 기타 연주와 김혜영의 목소리로 맞춘 남남북녀 두 사람의 무대는 방송에서 공개된다.

'개그콘서트'에서 '꽃봉오리 예술단'에 출연하며 끈끈한 인연을 쌓은 코미디언 김지선도 만난다. 힘들었던 시절 김지선은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해!"라며 그를 이끌어준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김혜영은 덕분에 연예계를 버틸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김혜영은 조선시대 춘향전을 재미있게 재해석한 악극 '폭소 춘향전' 무대에 출연하기 위해 전남 여수를 찾는다. 그는 '방자' 역의 최주봉과 '월매' 역의 전원주, '향단' 역의 김현영과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대선배 전원주는 주인공 '춘향'을 맡은 그에게 "혜영이는 뭐든지 완벽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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