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트롯 신동'이라 불리는 황승아가 아이돌 가수를 꿈꾼다고 고백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9살 나이에 트로트 오디션에 나가 화제를 모았던 황승아가 어머니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황승아는 "요즘에는 방향성이 아이돌로 바뀐 것 같다. 롤모델이 BTS(방탄소년단)다. BTS처럼 외국에서도 유명한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이 자리에는 약대 교수로 재직 중인 어머니도 함께 나왔다. 딸의 꿈에 대해 그는 "비중이 아이돌, 팝송 쪽으로 기울었지만 트로트를 싫어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저는 트로트로 가는 게 조금 더 빨리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일단 인지도 쌓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아이돌 꿈을 반대하는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황승아는 "트로트를 요즘 많이 안 좋아한다. 흥미를 잃은 것 같다"라며 "개인 채널에 올릴 노래를 정할 때도 엄마가 트로트를 원해서 갈등이 생긴다.
황승아 어머니는 "아이가 상처받을 수 있지만 객관적으로 말을 많이 하는 편이다. 아이돌을 하기에는 외적인 요소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단호하게 얘기하는 편"이라고 해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