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 된 김명수·최진혁의 '넘버스', '악귀'와 대결 어떨까(종합)

입력 2023.06.23 14:20수정 2023.06.23 14:20
회계사 된 김명수·최진혁의 '넘버스', '악귀'와 대결 어떨까(종합) [N현장]
배우 최진혁, 김유리, 김명수, 연우, 김칠봉감독(왼쪽부터)사진제공=MBC


회계사 된 김명수·최진혁의 '넘버스', '악귀'와 대결 어떨까(종합) [N현장]
연우(왼), 김명수 사진제공=MBC


회계사 된 김명수·최진혁의 '넘버스', '악귀'와 대결 어떨까(종합) [N현장]
최진혁(왼), 최민수, 사진제공=MBC


회계사 된 김명수·최진혁의 '넘버스', '악귀'와 대결 어떨까(종합) [N현장]
배우 최민수,연우,김명수,최진혁(왼쪽부터) 사진제공=MBC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최초로 회계법인 회계사를 다룬 드라마 '넘버스: 빌딩 숲의 감시자'(이하 '넘버스')들이 출발을 알렸다. 김명수, 최진혁, 최민수, 연우, 김유리의 치열한 회계법인 이야기가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와 벌일 박빙 승부에 기대감이 모아졌다.

MBC 새 금토드라마 '넘버스: 빌딩 숲의 감시자들'(극본 정안, 오혜석/연출 김칠봉) 제작발표회가 23일 오전 11시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명수(엘), 최진혁, 최민수, 연우, 김유리, 김칠봉 감독이 참석했다.

'넘버스'는 회계사의 이야기를 다룬 최초의 드라마다. 김칠봉 감독은 이날 "회계법인 이야기라고 하면 책상에서만 나오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회계법인에서도 딜(Deal)파트를 다루고 있다"라며 "우리가 몰랐던 부분들이 딜파트를 통해 이뤄진다, 역동적이고 재밌는 부분이 많을 거라 생각해서 회계법인의 딜파트 이야기에 끌렸다"라고 소재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룹 인피니트 출신 김명수는 전역 후 약 1년 만에 '넘버스'로 복귀하는 소감을 밝혔다. 극 중 고졸 출신 태일회계법인 회계사 장호우역을 맡은 김명수는 "전역 후 반년 동안 제가 어떤 행동을 해도 군인스럽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도 긴장하고 있는데 긴장이 많이 풀어졌다"라며 "앞으로 '넘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것들을 접하고 싶다, 그게 다음에도 MBC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김명수는 '넘버스'를 전역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여러 대본을 봤는데, 최초로 회계사를 다룬 내용이었다, 호우에 대한 메리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이 작품을 골랐다"라고 했다.

태일회계법인 시니어 매니저 한승조 역을 맡은 최진혁은 김명수와 호흡을 이야기했다. 그는 "처음에는 티격태격을 많이 한다, 한승조(최진혁 분)과 장호우(김명수 분)이 많이 붙는다"라며 "저도 그렇고 명수씨도 그렇고 오랜만에 작품하다보니 열정이 남달랐다, 명수씨가 '괜찮은 배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넘버스'는 김태리, 오정세 주연의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와 맞붙는다. 이에 대해 최진혁은 "드라마의 흥행은 우리가 판가름할 수 없다"라며 "열심히 해도 안될 수 있고 대충했는데도 잘될 수 있는게 드라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신경쓰지는 않는다"라고 답했다.

최민수는 태일회계법인 부대표 한제균 역을 맡았다. 한제균은 한승조의 아버지로, 최민수와 최진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부자(父子)로 호흡하게 됐다. 최민수는 "최진혁군과 10년 만에 다시 만나게 돼 보람있다"라며 "(성장을 해나가는 게) 현재 진행형이다, 연기의 자성력, 끌어당길 수 있다는 능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배우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연기에 대해 논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자기의 언어로 연기를 만들 수 있는 몇 안되는 배우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라며 "그런 부분 때문에 저도 최진혁 군에게 애착을 가지고 있다"라고 했다.

이에 최진혁은 "최민수 선배님은 저에게 있어서 연기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지게 해주신 분"이라며 "좋은 이야기 뿐만 아니라 나쁜 이야기, 욕도 많이 해주시는데 정말 사랑하는 선배님"이라고 답했다.

극 중에서 회계법인의 시니어 어쏘 진연아로 분한 연우는 "'금수저'에서는 제 실제 모습과 달랐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저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편하게 연기했다"라며 "나에게 없는 것을 끄집어낸다기보다는 평소 말투로 연기했다"라고 했다.

홍콩 사모펀트 매니저이자 한승조의 전 연인 장지수 역의 김유리는 "이 팀에 늦게 합류해서 서로 친해지려고 많이 노력했다, 최진혁 배우가 배려도 많이 해줘서 열심히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넘버스'는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가 거대한 회계법인의 부조리에 맞서 정의를 실현해나가는 오피스 드라마로 23일 오후 9시5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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