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f(x)(에프엑스) 출신 설리의 유작이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를 마치면서 공개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영상물등급위원회는 넷플릭스 '페르소나: 설리'에 대한 관람등급을 15세 이상 관람가로 분류했다. 상영시간은 129분32초로 주연에는 설리의 본명인 최진리가 이름을 올렸다.
'페르소나: 설리'가 15세 이상 관람가로 분류된 이유는 폭력성, 공포, 약물로 표기됐다.
'페르소나: 설리'는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출연한 '페르소나'의 두 번째 시리즈로, 다섯 감독이 설리에게서 영감을 얻어 만든 단편 영화 5편을 묶어 제작할 계획이었다. 1편의 촬영은 끝냈지만, 나머지 네 편의 촬영을 앞두고 설리가 사망하면서 제작이 중단됐다.
하지만 지난 5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외 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라온 글을 토대로 설리의 유작인 '페르소나: 설리'가 6월 중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는 소식이 퍼져나가면서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해당 글에서는 '페르소나: 설리'의 예고편 속 설리의 생전 인터뷰까지 포함돼 공개설에 더욱 힘을 실었다.
한편 설리는 지난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에 출연, 아역배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2009년에는 f(x)의 멤버로 가요계에 다시 데뷔해 '라차타', '츄', '첫사랑니', '레드 라이트' 등의 곡을 발표해 인기를 끌었다. 2015년에는 팀을 탈퇴하고 배우와 방송인으로서 활동에 집중해오다 2019년 10월, 25세에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