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 보려고 잠수정 탄 5명 전원 사망... 무슨 일 있었나

입력 2023.06.23 05:57수정 2023.06.23 10:05
美 해안경비대 "폭발 사고 추정..조사 중"
해저 488m에서 선미 덮개 등 잔해 발견
타이타닉 보려고 잠수정 탄 5명 전원 사망... 무슨 일 있었나
타이태닉호 관광 잠수정 타이탄/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111년 전 침몰한 여객선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보기 위해 관광을 나섰다 대서양에서 실종된 잠수정 '타이탄' 탑승자 5명이 전원 사망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해안경비대는 이날 브리핑에서 "타이타닉호 침몰 지점 인근인 해저 1600피트(약 488m)에서 잠수정 선미 덮개 등 잔해를 발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잠수정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해당 잠수정에는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최고경영자(CEO) 스톡턴 러시와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 프랑스 국적의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졸레, 파키스탄 재벌 샤자다 다우드와 그 아들 술레만이 타고 있었다.

잠수정 운영업체 오션게이트도 성명을 통해 타이탄 탑승자 5명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지난 18일(현지시간) 타이탄은 캐나다 뉴펀들랜드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600㎞ 떨어진 해저에 가라앉은 타이타닉호 잔해를 보러 심해로 내려갔다가 실종됐다. 이 잠수정은 잠수 약 1시간45분여 만에 신호가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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