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여드름에 퉁퉁 부었다"... 사뭇 달라진 北김정은, 이유 알고보니

입력 2023.06.20 09:04수정 2023.06.20 17:06
"왕여드름에 퉁퉁 부었다"... 사뭇 달라진 北김정은, 이유 알고보니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당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열린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모습. 사진=뉴시스(조선중앙TV 캡처)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말 북한에서 군 정찰위성 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가운데, 이와 관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체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관찰됐다.

최근 공개한 사진을 살펴보면 김 위원장은 얼굴이 심하게 붓고 왼쪽 볼에는 뾰루지가 생기는 등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 중앙위 전원회위 사진 공개.. 안색 안좋은 金

지난 19일 조선중앙통신은 이달 16일부터 18일까지 평양 당 중앙위 본부에서 열린 중앙위 전원회의 사진을 다수 공개했다. 이번 김 위원장의 행보는 지난달 31일 군 정찰위성 발사 실패 후 첫 공개 활동이다.

김 위원장은 최근 군 정찰위성 실패에 스트레스를 받은 듯 얼굴이 다소 부어있었고, 왼쪽 볼에는 지름 1cm 정도 돼 보이는 붉은 뾰루지가 나타났다.

정보 소식통은 해당 사진에 대해 "북 매체는 김정은의 참가 모습 가운데 가장 활력 있는 모습을 선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전보다 안색이 안 좋아 보이는 이유는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다는 설명이다.

최근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갈수록 불면증에 시달리고,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위스키 등 다량의 독주를 마신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체중은 140kg대로 추정된다.

"왕여드름에 퉁퉁 부었다"... 사뭇 달라진 北김정은, 이유 알고보니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당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열린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모습. 사진=뉴시스(조선중앙TV 캡처)

전원회의 연설, 발언내용도 보도안돼 '이례적'

한편 이번 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연설이나 주요 발언 내용 등은 보도되지 않았다.
이날 김 위원장이 연설하지 않은 것인지는 알려진 바 없다.

통일부는 김 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지금까지 열린 15번 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연설 도는 발언 내용이 보도되지 않은 것은 사실상 처음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말 김 위원장이 군 정찰위성 발사 실패를 두고 "가장 엄중한 결함"이라고 질책한 만큼, 이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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