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매체 ESPN은 2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손흥민이 4년간 매 시즌 3000만유로(약 421억원)씩 받는 계약을 제안받았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사우디 측은 손흥민이 알이티하드로 합류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한다"라며 "알이티하드는 손흥민의 이적을 위해 6000만유로(약 842억원)에 보너스까지 준비한 상태"라고 전했다.
알이티하드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최전방을 책임졌던 카림 벤제마가 이적한 팀으로, 2022-2023시즌 리그 우승을 일궜다.
첼시(잉글랜드)에서 뛰었던 은골로 캉테 역시 이 팀으로 이적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토트넘(잉글랜드)은 관심이 없어 사우디 측이 협상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까지"라고 전했다.
앞서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기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과 2025년까지 계약된 손흥민이 2024년 여름 사우디로 갈 수도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 말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결별하고 알나스르에 합류한 것을 시작으로 슈퍼스타들의 사우디행 이적설이 이어지고 있다.
리오넬 메시 영입을 노렸던 알힐랄은 바르셀로나(스페인)의 레전드인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미드필더 마르코 베라티에게도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타임스 등은 토트넘의 노장 골키퍼 위고 요리스, 리버풀과 결별한 호베르투 피르미누도 사우디 클럽의 영입 제의를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