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한석규는 진짜 '김사부'…모든 대화가 영광스러워" ②

입력 2023.06.19 13:51수정 2023.06.19 13:51
김민재 "한석규는 진짜 '김사부'…모든 대화가 영광스러워" [N인터뷰]②
배우 김민재 / 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김민재(27)가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만난 한석규로부터 많은 배움을 얻었다고 했다.

김민재는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민재는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 책임감 강하고 정의로운 돌담병원 간호사 박은탁 역을 연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김민재는 지난 2016년 시즌1부터 돌담병원 원년 멤버로 시작해 세 시즌을 함께 하며 드라마의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민재는 출연진이자 시청자로서 '낭만닥터 김사부'의 따뜻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팬이라면서, 세 시즌을 함께 하며 자신 역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했다. 더불어 올해 입대를 앞둔 그는 전역 후에도 돌담병원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N인터뷰】①에 이어>

-한석규는 어떤 선배인가.

▶정말 최고다. 정말 좋은 선배이자, 정말 멋진 어른이다. 모든 순간 대화하고 이런 게, 너무 감동적이고 영광스러운 순간이다. 사적인 이야기도 많이 한다. 연기적으로도 모르는 것이 있을 때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한다. 그 시간들이 정말 소중하고 많이 배웠던 것 같다. 그냥 김사부님이다.

-군대 관련 조언은 없었나.

▶시즌1 때부터 '군대 빨리 갔다 와라'라고 했다. 많은 동료 배우와 이 업계 종사하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심장을 긁으며 자신을 괴롭게 하며 일할 때가 많은데, 심장이 찢어지지 않을 정도만 긁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해주셨다. 저희 세대를 많이 걱정해주신다.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고있기도 하고, 그 부분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해주신다. 늘 별일 없지?라고 해주시고, 그러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의학 드라마를 하고 나면 병원에 갈 때 전문가가 된다고 하던데.

▶엑스레이 찍으면 의사 선생님이 '이런 거 민재씨도 아시겠지만'이라고 하신다 .(웃음) 내가 어떻게 아나. 그런데 용어는 다 들린다. 저는 보통 링겔 맞을 때 라인을 어떻게 잡으시나 보는 정도다. (웃음) 링겔 닫아야 할 때 제가 닫는다든지. 마음 같아서는 제가 링겔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시즌3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나.

▶낭만이 가득한 병원에 우두커니 존재하는 게 중요했다. 운동도 좀 했고 잘 만들어낸 것 같다. 은탁의 전사가 등장한 것도 재미 있었고, 은탁이가 볼 수 없었던 분노하는 모습이라든지 여러가지를 보여준 것 같다.

-은탁의 전사를 상상해본 적이 있나.

▶시즌3 내용은 몰랐다. 방황을 하다가 카지노에 들어가서 일을 하다가 김사부를 만나게 된 게 설정이었다 .방황을 왜 하게 됐는지가 나오는 거다. 오토바이 사고가 나서 김사부를 만나고 시즌3가 나오면서 디테일하게 알게 됐다.

-시즌2 인터뷰 후에 시즌3를 상상하면서 은탁이가 어떻게 김사부를 만나게 됐는지 나오길 바란다고 했는데.

▶내가 그렇게 이야기했다니, 지금 듣고 알았다. 신기하다. 꿈을 이룬 것 같다. 상상하던 내용을 촬영해서 기분이 좋았다. 시즌3를 함께 하게 돼서 영광이었다.

-운동은 어떻게 했나.

▶탈의실에서 벗는 신이 있었다. 석구라는 인물에 대해 은탁이가 참고 있다는 걸 보여주려면 강한 모습을 어필해야 했다. 몸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운동을 하면서 준비했다.

-'사냥개들'에 특별출연했는데 위스키 한 병에 출연했다고.

▶위스키보다 (우)도환이형이 해달라고 해서 했고. 감독님이 나중에 위스키를 선물해주신 거다. (도환은)) 가장 친한 친구이자 존경하는 동료배우다. 같이 작품을 했고 이 사람이 작품을 하는 과정, '사냥개들' 준비과정을 옆에서 지켜봐왔는데 나와달라는 제안 자체가 특별한 영광이었다. 바로 달려갔다.

-그렇게도 소원하던 악역을 아주 잠깐 했는데.

▶제가 처음으로 욕을 한 거다. 이런 걸 해도 되나 싶었다. (웃음) 원래 대사가 없었다. 감정을 표현하면 어떨까 감독님과 이야기를 하다가 들어갔다 .악역보다 쓰레기같은 인물이었다. 해보지 않았던 역할인데 짧게 경험했다. 나중에는 악역을 길게 도전해보고 싶다. 나는 일부러 평범하게 꾸몄는데 엄청 달라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시즌제 드라마가 흔치 않은데 두 번이나 경험했다.

▶저도 '낭만닥터' 팬이다. 이 시대의 낭만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때로 따끔한 이야기일 수도 있고 누군가는 듣고 싶어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 메시지 자체가 가볍지 않고 잘 와닿는 거 같다. 이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N인터뷰】③에서 계속>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