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콘서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된 가운데 콘서트를 다녀온 한 관객이 공연 환불을 요구하고 나섰다. 자신이 예매한 객석에서는 무대가 잘 보이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화성이(브루노 마스)콘(콘서트) 갔다 왔는데 공연 환불 어떻게 받아?'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지난 주말 브루노 마스 콘서트에 다녀왔다는 작성자 A씨는 공연장 3층 A석에서 공연을 관람했다고 밝혔다. A씨는 "(객석에) 입장해서 진심 황당했다. 무대랑 전광판이 아예 안 보이는 벽 뷰(view)였다"고 토로하며 콘서트 현장 사진을 함께 올렸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벽에 가로막혀 오른편에 있는 무대와 전광판이 아예 보이지 않는 객석 모습이 담겼다.
그는 "시제석(시야제한석)도 아니고 제값을 주고 샀는데 공연 후에 환불은 어떻게 받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환불을 논하길래 진상인 줄 알았는데 이건 좀 심했다", "시야 제한도 아니라 시야 차단석이다", "이런 자리는 판매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좌석은 미리 고지하고 팔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 "진짜 환불해 줘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7~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브루노 마스의 이번 내한 콘서트는 현대카드 콘서트 브랜드 '슈퍼콘서트'의 27번째 공연이다. 이번 콘서트는 10만1000석의 티켓이 예매 시작 직후 매진됐으며, 동시 접속자 수가 116만명에 달하는 등 온라인에서 치열한 '피켓팅(피+티켓팅)' 벌어지기도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