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 사고 없었다…BTS페스타·브루노 마스 내한, 안전 관리 어땠길래

입력 2023.06.19 10:47수정 2023.06.19 10:47
인파 사고 없었다…BTS페스타·브루노 마스 내한, 안전 관리 어땠길래 [N이슈]
17일 오후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 기념행사 'BTS 페스타'가 열린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아미들과 시민들이 불꽃축제 관람을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2023.6.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인파 사고 없었다…BTS페스타·브루노 마스 내한, 안전 관리 어땠길래 [N이슈]
17일 오후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 기념행사 'BTS 페스타'가 열린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이 아미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3.6.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인파 사고 없었다…BTS페스타·브루노 마스 내한, 안전 관리 어땠길래 [N이슈]
18일 브루노 마스의 내한공연이 열리는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 앞이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하늘 위로는 새떼들이 공연장 주변을 지나고 있다. 2023.6.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최대 75만명이 운집될 것으로 예측됐던 'BTS 10주년 페스타'와 10만명의 관객들이 관람한 브루노 마스 내한 콘서트까지, 지난 주말 개최된 대형 행사들이 인상적인 안전 관리 대응을 펼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BTS 10주년 페스타 @여의도'(BTS 10th Anniversary FESTA @여의도)가 열렸다. 해당 행사는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진행됐던 행사로,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멤버 RM(김남준)이 직접 현장에서 팬클럽 아미(ARMY)와 소통하는 코너, BTS 10주년 기념 불꽃쇼로 구성됐다.

경찰 추산 약 30만명, 주최 추산 최대 75만명이 운집될 것으로 예측됐던 'BTS 10주년 페스타'를 준비하면서 주최 측과 경찰에서도 안전 관리에 심혈을 기울였다. 먼저 서울경찰청은 이날 행사 안전을 위해 지난 16일 경찰 등 안전 관리 인력 2000여명과 교통관리인력 630명을 배치할 것으로 밝혔고, 안전펜스 설치와 구급차 비상통행로 확보 등 행사 진행에서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행정을 예고했다.

이러한 경찰의 안전 관리 대책에 행사를 주최한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 또한 발을 맞춰 행사 당일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했다. 먼저 한강공원 전체를 통제하기 위해 모든 입장 구간마다 펜스를 설치하고, 지정된 입장 게이트를 통해서만 공원에 출입할 수 있도록 관리했다. 수많은 인파가 동시적으로 몰릴 수도 있을 경우를 대비한 조치였다.

또한 다수의 사람들이 뒤섞여 이동할 경우 안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우려가 있었기에, 현장 곳곳에서는 안전 요원들이 동선의 정체가 생기지 않게 인파들의 이동을 관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더불어 행사장 곳곳에 대형 쓰레기통을 준비하여, 대형 인파의 이동 중에도 쉽게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 동선을 원활하게 만들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극심한 더위에 안전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었던 지점에 있어서도 행사장에서는 계속해 구급차의 위치 및 구급 요원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게 하는 방송이 송출됐고, 구급 상황 발생시 쉽게 구호 활동을 할 수 있게 한 안내표지들이 설치됐다. 이에 이날 'BTS 10주년 페스타'는 수십만명의 인파가 몰렸음에도 대형 사고가 전혀 발생하지 않으면서 많은 대중들의 호평을 받았다.

17일과 18일 양일간 10만1000명의 관객을 동원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의 현장 관리 대응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콘서트가 열린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 주변은 양일간 1만여명의 관객이 관람한 (여자)아이들의 콘서트, 2만여명의 관중이 몰린 두산과 LG의 프로야구 경기로 여의도 한강공원 못지 않은 인파가 몰려 안전 관리 대책 마련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이에 브루노 마스 내한 콘서트 주최 측인 현대카드는 사전에 이동 동선 안전 관리를 위해 지하철 입구부터 공연장 게이트까지 입장 동선 안내선을 설치해 인파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해당 안내선은 좌석별 색상으로 구분해 입장 게이트까지의 쉬운 동선 관리가 될 수 있게 해 공연장을 찾은 많은 사람들의 칭찬을 받았다.


더불어서 기념물에서 사진 촬영을 할 경우 동선 정체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을 대비 안전 요원들이 게이트 중간중간 동선 정체가 되지 않도록 이동을 요구하는 안내를 했다.

또한 공연이 마친 후에는 지하철 역사 내에 한꺼번에 관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경찰들이 잠실종합운동장 역 입구 앞에 서서 입장을 제한하고 인파를 분산화하면서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했다. 덕분에 이틀간 10만명의 관객들이 운집한 브루노 마스 콘서트 역시 큰 안전 사고 없이 일정을 마무리하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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