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기안84가 인도 최재 화장터를 방문해 철학적인 소회를 밝혔다.
18일 오후 9시10분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이하 태계일주2)에는 인도의 문화를 경험하는 기안84의 모습이 담겼다.
기안84는 버킷리스트였던 바라나시 최대 화장터 마니까르니까 가트에 도착했다. 하루에 200~300구의 시신이 태워진다는 이 곳에서 기안84는 말문이 막혔다.
시신이 수도 없이 들것에 실려 옮겨졌고 외부에서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태워졌기 때문. 기안84는 타오르는 불과 흩날리는 잿가루 속 삶과 죽음이 하나로 이어지는 광경에 많은 생각을 했다.
기안84는 "3시간이면 이렇게 재가 되어버린다는 것이 좀 허무하다"라며 "이 중에는 부자도 있고 가난한 사람도 있을텐데 어쨌든 죽을 때는 같은 곳에서 마지막을 맞이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이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이걸 보러왔다고 해도 되나 싶었다"며 "많은 것을 내려오게 된다, 죽는 날 후회하지 않게끔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