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방탄소년단(BTS)이 팬심 뿐만 아니라 얼어붙은 소비 심리까지 녹였다.
최초·최다 타이틀을 쏟아내는 방탄소년단은 커다란 브랜드 파워로 막대한 경제 효과까지 창출하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은 지난해 방탄소년단이 1년에 5조 원의 경제 효과를 만들어 낸다고 보도했다. 방탄소년단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26개 중견기업이 기여하는 규모와 같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한 해 활동으로 관광·유통·미술 등 국내 각 생산 분야에 유발한 효과는 연평균 4조1400억 원, 부가가치는 연평균 1조4200억 원으로 추산된다.
방탄소년단 활동이 지난 10년간(2014~2023년) 가져다 준 경제적 파급력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41조 8600억 원이다.
방탄소년단 신드롬은 단순히 공연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진짜’ 기업들 또한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기용함으로써 수혜를 톡톡히 받는 중이다.
‘일본차 텃밭’으로 알려진 인도네시아에서는 현대차가 올 1~4월 기록적인 실적(시장 점유율 2.3%→3.7%)을 쓰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60% 상승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 인도네시아 법인의 막무르 타히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방탄소년단을 글로벌 브랜드 홍보 대사로 선택한 이후 현대차에 대한 호감도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제약은 지난 2019년 ‘레모나’ 광고에 방탄소년단을 기용한 효과로 이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났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도 방탄소년단을 통해 자사 제품이나 브랜드 홍보 효과를 보고 있다. 머그컵, 맥주잔, 향초 등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개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보여준 ‘내돈내산’한 제품들이 연이어 주문 폭주, 품절 현상을 보이기 때문.
이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해당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