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오은영 박사가 30대 강남을 향해 초등학생 같은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가수 강남과 그의 어머니가 게스트로 출연해 고민을 토로했다.
올해 나이 36세라는 강남은 평소 어머니에게 심한 장난을 많이 친다고 전해졌다. 그는 "어머니 한정이다. 아내(이상화)에게는 무서워서 못한다"라고 밝혔다.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가 "그런데 철든다는 게 어떤 의미인 것 같냐"라고 물었다. 강남은 "부모님이 '철 좀 들어라' 하는 거면 '현금 달라' 이거 아니냐"라면서 "우리 엄마는 돈 주면 '너 철 들었다' 하시던데"라고 받아쳤다. 어머니는 "아니야, 그렇게 말한 적 없어"라며 당황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보통 성장하면서 생각이 깊어지고 사리 분별을 잘하게 되고 어느 정도 사회에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자신을 조절해 나가는 것을 철 들었다고 한다"라며 "'철 좀 들어라' 하는 건 '나잇값을 못한다' 이런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남을 향해 "어떤 면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1학년 학생 같은 면이 있다"라는 생각을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은영 박사는 "(그 정도 나이의 아이들이) 물 뿌리고 다니고 종이비행기 날리고 이러지 않냐. (강남에게도) 그런 면이 있다"라며 "어머니는 그런 면을 힘들어 하시고 철이 안 들었다 표현하시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강남은 "우리 엄마가 리액션이 굉장히 좋으시다. 자꾸 장난치고 싶고 심심할까 봐 하는 거다"라고 해명했다. "어머니가 놀라는 걸 보면 즐겁냐"라는 오은영 박사의 질문에는 "즐거운 것보다 너무 행복하다"라며 뜻밖의 고백을 해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