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하천에 악어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경북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7시쯤 문수면 무섬교에서 다리를 건너던 주민과 필리핀 근로자 등 5명이 1m 크기의 악어를 목격했다고 당국에 신고했다.
우리나라 자연환경에서는 악어가 서식할 수 없기 때문에 오인 신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신고를 한 필리핀 근로자들은 “필리핀에서 악어를 많이 봐서 확신할 수 있다며 분명 악어가 물 밖에 있다가 내성천 물속으로 사라졌다”고 했다.
영주시는 환경보호과 공무원 등 직원 6명을 보내 일대를 적극적으로 수색했으나 사흘째 악어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현재는 환경보호과 관계자 4명이 무섬교 일대를 감시 중”이라며 “신고자들이 악어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라고 말했다.
영주시는 밤에 먹이 활동을 하는 악어의 습성을 고려해 열화상 드론을 이용한 야간 수색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악어 발견 시 포획 후 경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인계할 방침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