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행복배틀' 차예련이 엔딩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지난 14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연출 김윤철/극본 주영하) 5회에서 장미호(이엘 분)는 김나영(차예련 분) 남편 이태호(김영훈 분)에게 안겨 있는 사진 속 여자가 오유진(박효주 분)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이태호와 직접 대화해 보기 위해 그의 지정 주차 자리를 알아내 메모를 남기는가 하면, 오유진 사건을 조사 중인 형사에게 해당 사진을 제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태호의 불륜 상대는 오유진이 아닌 유치원 헬퍼 교사 조아라(김희재 분)였다. 그럼에도 조아라는 김나영 앞에 이태호가 준 팔찌를 끼고 나오는 등 뻔뻔하게 굴었다. 조아라는 장미호에게 김나영이 공격적으로 군다며 능청스레 험담을 했다.
그렇다고 김나영이 오유진에게 원한이 없는 건 아니었다. 일찍이 이태호와 조아라의 불륜 사실을 알고 있던 오유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이를 암시하는 게시글을 올리며 김나영의 속을 긁었다. 이에 김나영은 오유진 사건을 들쑤시고 다니는 장미호가 이 비밀을 알아차릴까 봐 더욱 경계했던 것이다.
이런 가운데, 송정아(진서연 분)와 김나영 사이에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송정아는 오유진의 '판도라의 상자'를 쥐고 있을지 모르는 장미호를 가까이 두며 관찰 중이었으나, 장미호를 자극하는 김나영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김나영 역시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 송정아에게 불만이 쌓여갔다. 결국 송정아는 김나영에게 헤리니티 엄마들 모두 이태호의 불륜을 알고 있다고 폭로했고, 김나영은 큰 좌절에 빠졌다.
송정아는 USB 찾기에 혈안이 돼 오유진의 집을 찾아 지율, 하율이를 챙기는 척하며 서재를 뒤졌다. 하지만 USB에 관심이 있는 것은 송정아 뿐만이 아니었다. 장미호가 유일하게 믿었던 황지예(우정원 분) 역시 장미호가 집을 비운 사이, 잠긴 서재 문을 열려고 하는 등 수상한 행동을 했다.
이후 모두가 찾고 있는 문제의 USB는 하율이의 인형 가방에 들어 있다는 것이 밝혀져, 누가 가장 먼저 USB를 찾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김나영은 송정아로부터 남편 이태호의 불륜 상대인 조아라가 임신까지 했다는 사실을 듣고 절망과 모욕감을 느끼며 무너져 내렸다. 위태로워 보이는 김나영이 신경 쓰인 장미호는 죽을 사서 김나영의 집을 찾았고, 그때 김나영의 SNS에는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넥타이 사진이 올라왔다.
김나영이 스스로 극단 선택을 시도하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한 가운데, SNS에서는 한없이 친해 보이는 엄마들이 뒤에서는 서로를 조롱하고 흉보고 있었다는 현실이 충격을 더했다. 이에 더해 송정아의 회사가 표절 소송에 휘말릴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 황지예의 수상한 행동, 오유진 피살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인 오유진의 남편 강도준(이규한 분)이 병실에서 깨어나는 모습이 그려져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행복배틀' 6회는 15일 오후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