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에픽하이 타블로가 14년만에 '라스'에 출격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그룹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가 오랜만에 등장해 주목받았다.
타블로는 "사실 저도 14년이나 된 줄 몰랐다. '라스' 나와서 즐거운 얘기를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자 싶어서 안 나왔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특히 "'라스' 마지막 출연이 아마 신정환씨 있을 때였을 거다"라고 솔직히 말해 MC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김구라는 "왜 우울한 얘기하냐"라고 농을 던졌다.
타블로는 '라스' 출연을 결심한 이유가 있다고. "어느 날 TV를 켰더니 미쓰라 나오고 그 뒤에 또 투컷이 나오는 거다. 멤버들이 '리더가 이제 좀 나가라, 왜 우리만 예능 하냐' 하더라. 눈치가 보여서 결심하고 나왔다"라고 밝혔다.
올해가 데뷔 20주년이라는 타블로는 "20주년이란 말을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울러 "사람들은 저희가 은퇴한 줄 알더라. TV 대신 공연 위주로 활동하다 보니까 은퇴했다고 오해한다"라면서 "예전에 햄버거 가게 앞에 줄을 서 있는 사진이 찍힌 적 있다. 그게 공개됐는데 화제가 되니까 어떤 분들은 '연예계 복귀 축하한다' 이렇게 말하더라"라고 억울해 해 웃음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