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엑스오, 키티' 최민영이 과거 캐나다에 거주한 경험이 영어로 연기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리지널 '엑스오, 키티'(극본 제니 한/연출 제니퍼 아놀드)가 지난달 18일 10부작 전편 공개됐다. '엑스오, 키티'는 사랑 맺어주기가 특기인 키티(애나 캐스카트 분)가 지구 반대편인 한국으로 날아와 남자친구 대(최민영 분)와 재회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는 로맨틱 코미디다.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내가 사랑하는 모든 남자들에게'(이하 '내사모남')의 스핀오프 드라마로 주인공 라라진의 동생 키티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을 배경으로 한 미국 드라마인 '엑스오, 키티'는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TV 시리즈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했으며, 6월 첫째 주 3위, 둘째 주 8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배우 최민영은 극 중에서 한국에 온 키티의 다정한 남자친구 대로 분했다. 대는 키티를 사랑하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숨겨야 하는 유리(김지아 분)와 가짜 연인 행세를 하며 골머리를 앓는 인물이다. 최민영은 현실 속에 존재할 것 같은 다정한 남자친구 대를 통해 생활 연기를 보여주며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단단히 눈도장을 찍었다.
최민영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N인터뷰】①에 이어>
-영어는 원래 잘했나.
▶이번 작품 전에는 지금 영어 수준과는 거리가 멀었다. 어릴 때 캐니다에서 1년 살았다. 어릴 때 1년 정도 산 것으로 편안하게 영어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에 작품을 하면서 많이 배웠다. 친구들과 많이 시간을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빨리 늘었다.
-그렇다면 '엑스오, 키티'가 도전이었을 것 같다.
▶확실히 저에게는 큰 도전이었다. 영어를 하는 것과 영어로 연기하는 것은 다르다. 캐나다 경험이 도전을 하는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영어에 대한 거부감은 없고 발음이나 이런 부분은 캐나다의 경험이 남아있는 게 있었다.
-동료 배우과 많이 친해졌나.
▶김지아, 이상헌 모두 한국인이다. 그런데 해외에서 오랫동안 살았다. 홍보 일정 외에도 관광도 하고 시간을 보내니 친한 사이가 됐다.
-한국 로케이션 촬영인 만큼 배우들을 위해 안내자 역할을 했을 것 같다.
▶외국 친구들이 한국의 치킨을 가장 좋아했다. 아직도 만나면 왜 미국에는 그게 없냐고 이야기한다. 관광명소는 많이 데려가지는 못했고 저희가 묵던 곳 근처 밥집이나 노래방, 볼링장 등 제 또래들이 노는 곳들을 데려갔다. 호텔에서 많이 시간보냈고 같이 밥을 먹는다거나 누구 방에 같이 이야기하며 음식을 시켜먹는 시간이 많았다.
-'엑스오, 키티'의 대의 사랑은 어떻게 진행될 것 같나.
▶대의 사랑에는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작가 분들이 대본을 써주시면 그 대본을 받는 순간부터는 그게 제 삶이고 방향이다. 특히 대는 많은 가능성이 열린 인물이다. 시즌2가 나온다면 어떤 스토리일지 궁금하다. 시즌2가 나온다면 기쁜 마음으로 할 것 같다.
-계획을 세우는 편인가.
▶계획을 세우지는 않고, 가고자 하는 방향을 생각한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 작품에 임할지 방향성에 대해서는 고민한다. 계획이 있다면 다양한 경험을 최대한 많이 하고 싶다.
-10년 후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사람으로서도 그렇고 배우로서도 그렇고 뭘 하든지 당당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윤리적인 부분도 당연하고 제가 작품을 찍고 반응을 들었을 때 당당해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배우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