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전우들과 전방 사격 달려가는 여군 포착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2일(현지시간) 전날 바흐무트 남쪽에서 벌어진 대반격 작전에 참여한 여전사의 영상을 제3독립공격여단이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병력이 전차와 함께 러시아군 진지를 습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러시아군 진지를 향해 소총을 발사하며 러시아군을 향해 돌진한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진지가 있는 숲속으로 전진하며 한 참호에 자리를 잡는다. 이때 한 우크라이나 여군의 목소리가 영상에서 포착된다. 해당 여군은 영상에 잠깐 등장하기도 한다.
해당 여군은 우크라이나 대반격 작전의 일환으로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 탈환에 나선 우크라이나 군인들 중 한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남성 전우들과 함께 지휘관의 명령에 따라 전방을 향해 사격하며 달려갔다.
누리꾼 "우크라 여군들 행진만 하는게 아니였다, 경의 표해"
해당 영상을 접한 영어권 누리꾼들은 해당 여군의 용감한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여군들은 행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전투를 하러 전방에 나선다” “용감한 여성에게 경의를 표한다” “우크라이나인들의 혼과 용기는 언제나 우리를 놀라게 한다” “현실판 원더우먼이다” “푸틴과 러시아가 2주 안에 항복할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문간들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작전이 최근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AF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13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진행한 후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가 함께 우크라이나에 제공 중인 지원이 이렇게 대화하는 중에도 전장에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진전을 보이고 있고, 진군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어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우크라이나군이 더 많은 땅을 해방할수록 (향후 있을 종전) 협상 테이블에서 더 강력한 영향력을 지니게 될 것이란 점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전쟁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일 뿐 아니라 우리의 핵심 가치와 전 세계 자유민에 대한 공격이란 점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이는 우크라이나인의 비극일 뿐 아니라 전 세계를 더욱 위험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