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박세리가 김해준과의 열애설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전 프로 골퍼 박세리가 절친한 동생들인 박태환(수영), 곽윤기(쇼트트랙), 허웅(농구)을 데리고 무인도를 찾은 가운데 섬 생활 이튿날 아침을 맞았다.
이날 개그맨 김해준이 합류하면서 시선을 강탈했다. 그는 박세리와의 만남에 무릎부터 꿇더니 세레나데를 불러 웃음을 샀다. "나랑 같이 걸을래~"라며 감미로운 목소리를 뽐냈지만, 박세리는 "아침부터 시끄러워!"라고 호통쳐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럼에도 김해준은 익숙하다는 듯이 꿋꿋하게 노래를 불렀다.
이를 지켜보던 박태환이 견제를 시작했다. 김해준을 향해 "저 쪽으로 한 걸음만 좀 가 달라"라며 '촌장 박세리'라고 적힌 푯말을 가리지 말라는 식으로 견제했다. 영상을 지켜보던 '빽토커'들이 "지금 견제하는 거냐, 원래 견제 안 했던 박태환인데"라며 놀라워했다. 안정환 역시 "태환이도 많이 변했다"라고 안타까워해 웃음을 안겼다.
김해준은 더욱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했다. 박세리를 향해 "다들 촌장님이라고 하지만 난 여기 있는동안 그냥 누나라고 할래요"라고 밝힌 것. 이번에도 박세리가 "그냥 촌장이라고 해!"라면서 호통치는 모습이 웃음을 샀다.
김해준의 계속되는 친분 과시에 박태환이 입을 열었다. 그는 박세리와 동네 이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우리는 주 3~4회씩 만나는 사이"라고 자랑했다. 당황한 김해준이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는 다른 동생들을 향해 "세 분은 세리 누나한테 동생일 수 있다. 하지만 저는 세리 누나한테 이성이다"라고 주장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러자 박태환이 박세리의 어깨를 시원하게 풀어주면서 다정한 동생의 모습을 과시했다. 이에 김해준이 "너 여우구나?"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김해준이 열애설을 언급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난 세리 누나랑 열애설도 났었어!"라는 폭탄 발언에 박세리가 크게 분노했다. 박세리는 김해준이 열애설 얘기를 꺼내자마자 "열애설 네가 낸 거잖아!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라며 극대노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