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이엘리야가 '즐거운 챔피언 시즌3 – 어울림픽'에서 최성길 선수와 유종의 미를 거뒀다.
11일 방송된 KBS 1TV '즐거운 챔피언 시즌3 - 어울림픽'에서 이엘리야는 최성길 선수와 리커브 혼성 16강전에 나섰다. 경기 당일 세차게 쏟아지는 폭우 속 경기장에서 마지막 연습에 임한 이엘리야는 "'이제 시작인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잘해 보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라며 양궁을 향한 강한 열정을 보였다.
이엘리야는 경기 시간이 다가오자 거짓말처럼 맑게 갠 날씨에 안도했다. 16강전을 앞두고 긴장한 이엘리야는 팀 KBS의 지원군 장혜진의 응원에 큰 용기를 얻고 최성길 선수와 함께 본격적인 경기에 돌입했다.
이엘리야는 차분히 과녁을 겨누는 모습으로 경기의 신호탄을 올렸다. 만만치 않은 서로의 실력에 1세트가 상대편으로 넘어가게 되자 이엘리야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시 시작된 2세트에서 이엘리야는 심기일전, 팽팽한 상황을 만들어 내는 등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3세트와 4세트 역시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박빙 승부를 이어나갔고, 막판 이엘리야와 최성길 선수가 힘을 합쳐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엘리야는 최성길 선수와 함께한 마지막 경기에 아쉬움의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특히 그는 "최성길 선수님과 다른 선수님들 모두 제가 만났던 어떤 사람들 보다도 건강하고 아름답고 정말 멋진 분들"이라면서 "그 어떤 승부보다 정말 잊지 못할 기억으로 오래도록 가슴속에 남을 것 같다"라며 진심 어린 소감으로 감동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