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출신 아내가 아파서 보러갔다가... 일가족 3명 사망

입력 2023.06.12 08:14수정 2023.06.12 15:40
필리핀 출신 아내와 가장, 딸 모두 숨져
필리핀 출신 아내가 아파서 보러갔다가... 일가족 3명 사망
자료사진. pixabay

[파이낸셜뉴스] 필리핀에 가족을 둔 다문화가족 3명이 필리핀 현지에서 교통사고로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1일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60대 한국인 A씨와 필리핀 출신의 50대 아내 B씨, 20대 딸 등 3명이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함께 차량에 타고 있던 B씨의 친척 2명도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그의 딸은 현지에서 위독한 B씨를 보기 위해 필리핀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귀국행 비행기를 타려고 공항으로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사고 소식을 전해 들은 B씨의 지인이 A씨의 친인척에게 연락할 방법을 찾고 싶다며, A씨가 거주하던 지역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연을 접한 경찰은 지자체를 통해 A씨 가족을 찾아 사고 소식을 알렸다.

경찰 관계자는 "필리핀 현지에서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우리 경찰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그러나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도움을 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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