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하다 프리터까지 등장... 카페 민폐족 수준에 사장은 '골치'

입력 2023.06.11 10:14수정 2023.06.11 13:28
하다하다 프리터까지 등장... 카페 민폐족 수준에 사장은 '골치'
카페 사장 A씨가 공개한 사진. /사진='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파이낸셜뉴스] 최근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에 대한 업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음료 두 잔을 시킨 후 프린터까지 들고 와 업무를 본 손님들의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7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카페에 프린터 기계까지 들고 오는 손님’이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카페 사장 A씨는 “6년 장사하면서 정말 여러 사람을 만났지만 프린터까지 들고 와서 본인들 사무실 차리고 업무 보는 손님은 또 처음 본다”라며 한 장의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사진에는 테이블 세 개에 노트북과 프린터, 각종 서류들이 올려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다만 해당 손님들은 프린터 사용을 정중히 거절한 A씨의 요청에 따라 프린터를 사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주차하고 음료 두잔 주문하고 2시간동안 테이블 3개 점령하시고 개인 전화는 물론 업무통화를 연속으로 걸어 큰 소리로 이야기했다”라고 토로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핸드폰 충전까지는 이해하겠는데 프린터는 (이해가 안 된다)”, “이래서 카공족을 혐오한다는 소리가 나온다”, “카페가 오피스인줄 아나보다”, “저걸 들고오는 것을 상상하니 너무 어이없고 웃긴다”, “오늘 뉴스 나오겠다”, “요즘에 공유오피스도 많은데 굳이 일반 카페를 들어오냐”는 등 A씨의 하소연에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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