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김재화가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전부 풀어놨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김재화가 고백 3번 만에 연애를 성공했던 남편과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김재화는 가족들과 강원도 양양군에서 전원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2년 전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 당시 김재화는 남편과의 만남에 대해 "대학교 1년 선배였고, 무대 감독이었는데 트럭 위헤서 지시를 하는데 그 순간 너무 멋있었다"라며 "고백했지만 3번이나 거절 당했지만 쟁취를 했다”라고 얘기한 바 있다.
이에 많은 궁금증이 쏟아졌던 김재화의 남편. 김재화는 남편과 애정 넘치는 일상을 보여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러브스토리는 김재화가 남편, 소속사 이사, 매니저와 함께 식사를 하는 시간에 풀어졌다.
남편은 먼저 과거 김재화에 대해 "남자 후배처럼 친한 후배였는데 '왜 갑자기 이러지?' 싶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김재화는 "심지어는 저를 휴대폰에 김재화라고 저장도 안 해놓고 스트레칭이라고 저장해뒀었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신입생 환영회 때 술 취해서 전봇대에서 스트레칭하는 모습을 보고 그렇게 저장했다"라고 얘기했다.
김재화는 "내가 용기를 내서 고백했는데 오빠가 뭐라고 했냐면 '아 그렇구나, 내가 한 번 고백해볼게'라고 하더라"라며 "지금 생각해보면 여지를 준 건데 그때는 어린 마음에 '사랑은 노력으로 안 되는 거예요'라고 말하고 나는 씁쓸한 마음에 제주도에 갔다"라고 말했다.
이후에 김재화는 세계 일주 공연을 떠났고, 이 과정에서 남편이 연출로 참여하게 됐다고. 이에 김재화는 "거기서 8개월을 같이 지냈는데 역시 진국이더라"라며 "갔다와서 또 고백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편에게 "되게 잘났어 정말"이라고 앙탈을 부려 폭소케 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2003년 각각 24세, 25세 때 만나서 연애를 시작했다고.
스튜디오에서 김재화는 "수업시간에도 486 486했다"라고 말하면서 남편에게 직진했던 과거를 애기했다.
김재화는 "어느 날 명동 성당 종이 울릴 때 딱 맞춰서 성당 소리가 들리는 커피숍에서 목걸이를 받았는데, 모든 것이 우연의 일치였다"라며 "종소리가 타이밍이 좋았다"라고 회상했다. 이때 MC들은 남편이 그 순간 뭐라고 했냐고 물었고, 김재화는 "결혼하자 그런 거 아닐까요?"라고 기억을 하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