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금괴 18억원 선물로 바친 중국 신랑의 통큰 클라스

입력 2023.06.08 07:38수정 2023.06.08 17:06
현금·금괴 18억원 선물로 바친 중국 신랑의 통큰 클라스
약혼식을 올린 커플 웨이보 갈무리 /사진=뉴스1


현금·금괴 18억원 선물로 바친 중국 신랑의 통큰 클라스
선물 품목 - 웨이보 갈무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약혼식에서 장갑차를 동원해 신부에게 현금과 금괴를 비롯한 각종 사치품 998만위안(약 18억원)을 선물한 신랑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에서 사는 얀모씨(30)는 지난달 30일 고향에서 약혼식을 올렸다. 얀씨는 약혼식에서 신부와 신부 가족에게 현금과 금괴, 최고급 시계 등 각종 사치품을 선물했다.

현금·금괴 18억원 선물로 바친 중국 신랑의 통큰 클라스
현금을 운반하고 있는 보안회사 직원들 - 웨이보 갈무리 /사진=뉴스1

보도에 따르면 얀씨는 귀중품을 운송하기 위해 장갑차까지 동원했다.
그는 "귀중품은 보안회사 직원들이 장갑차를 통해 운송했고, 현금은 약혼식이 끝난 직후 신부의 계좌에 곧바로 입금될 것"이라며 "약혼식을 화려하게 하는 것은 타이저우의 오랜 관습이며,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라고 설명했다.

얀씨가 998만 위안(약 18억원)을 준비한 이유는 부가 오래간다는 의미로 9는 오랠 구(久)와 발음이 같고 8은 부자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파차이(發財)'의 파와 같기 때문이다.

얀씨의 사연이 공개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상상력의 범위를 넘어선다", "현금으로 998만 위안(약 18억원)을 세어야 하는 불쌍한 은행원", "장갑차가 이런 식으로 사용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이런 식으로 부를 과시하는 것은 사회에 위화감을 조성하기 때문에 좋지 못하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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